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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릴레이연재 Neptunus Story

2010.10.30 04:13

乾天HaNeuL 조회 수:115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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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ptunus Story




 



 


[2]



 


 


  아름다운 석양이 붉은 보석을 만들어냈다. 바람 한점 없이 잔잔한 수면 위에 돛단배 한척이 떠있었다. 문제는 거대한 대양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정말 작은 돛단배라는 점에 있었다.


 


  아무리 과학 기술이 퇴보했다고는 하지만, 풍력으로 움직이는 돛단배, 그것도 거적으로 이어 붙인 말도 안 되는 돛을 단 꾸질꾸질한 작은 배였다.


 


  "하아암."


 


  넓은 챙이 달린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있던 청년이 길게 하품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넋이 나간 사람처럼 멍한 눈초리에 시점이 전혀 맞춰지지 않은 눈까지, 왠지 모르게 백치를 연상시키는 외모였다. 게다가 꾸질꾸질한 배와 동급으로 입고 있는 옷도 허름하기 짝이 없었다.


 


  "오늘도 심심하네. 뭐 재미난 일이 없을까?"


 


  라고 말을 마치자 말자, 저 멀리서 해골 깃발은 단 해적선이 등장했다.


 


  수평선 너머에서 등장한 해적선은 아주 맹렬한 속도로 남자가 있는 곳을 향해 항해 중이었다. 워낙 빠른 속도로 항해하고 있어서 선체가 물 위로 붕 떠서 날아오는 것처럼 보였다.


 


  해적선이 마침내 남자의 배 근처까지 왔다. 맹렬한 엔진 소리가 점점 줄어들더니, 마침내 조용해졌다.


 


  "어이. 너! 뭐하는 놈이냐?"


 


  해적 문양이 새겨진 두건을 머리에 뒤집어 쓴, 매우 인상 더러워 보이는 해적 하나가 고개를 불쑥 내밀더니 말했다.


 


  "아아, 뭐 보시는 대로 아무 할 일도 없는 항해사일 뿐입니다."


 


  "……."


 


  해적은 남자의 말을 듣고는 의심과 호기심이 가득 찬 눈초리를 보냈다. 그리고 마치 거북이가 머리를 껍질 속으로 집어 넣듯 고개를 뒤로 빼더니, 뭐라고 소리를 질러댔다. 이윽고 두 명의 해적들이 남자가 타고 있는 돛단배로 건너왔다.


 


  "아아, 왜들 그러십니까?"


 


  "이것 봐라. 꼴에 챙길 건 다 챙기고 있구만. 금 시계에, 호, 이건 리볼버 타입의 총인가? 세공도 제대로 되어 있는 것이 값 꽤나 나가게 생겼어."


 


  "아 그거 돌려주세요. 어차피 작동도 안 되는 골동품이니까 가져가셔도 아무 소용 없어요."


 


  "저리 꺼져. 이 비실비실하게 생긴 놈아!"


 


 


  해적 하나가 청년에게 발길질을 했다. 청년은 배를 움켜잡고 뒤로 비틀비틀 거리며 물러가더니 그만 바다에 풍덩 빠지고 말았다.


 


  "뭐야 저거. 완전 허접이네. 저딴 녀석이 도대체 이런 건 어떻게 가지고 있대냐?"


 


  "그러게. 킥킥킥. 완전 오늘 횡재한 기분인데? 이런 초라한 배는 둘째 치고, 값나가는 물건을 꽤나 가지고 다니는 덜떨어진 놈을 만나게 되서, 아주 대박이야!"


 


  해적들은 킥킥 거리면서 배 여기 저기에 흩어져 있는 값나가는 물건들을 주섬주섬 챙기기 시작했다. 초라한 주인과 배와는 달리 배에는 값나가는 것들이 매우 많이 있었다. 그들은 놀라움에 턱이 빠질 정도로 입을 벌려대며 감탄사를 터뜨려 댔다.


 


  "그나저나 그 녀석은 왜 아무 소리도 안 나지?"


 


  "무슨 소리야?"


 


  "아니 아까 전에 빠진 녀석 말이야."


 


  "죽었나 보지. 어차피 그런 쓰레기 같은 녀석 하나 죽는다고 세상이 바뀌거나 하지는 않잖아? 큭."


 


  "그건 그렇지."


 


  일단 값나가는 물건들을 모두 챙긴 다음에 해적들은 자신들의 배로 돌아가기 위해 사다리를 찾았다. 하지만 분명히 존재해야할 사다리가 옆에 있지 않았다.


 


  "어이! 사다리가 어디갔어?"


 


  배에서는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그들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한 번 큰 소리로 외쳤지만, 여전히 아무런 답변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문득 한 사내의 얼굴이 그들의 눈에 들어왔다. 바로 방금 전에 물에 빠진 그 청년, 즉 자신들이 서있는 배의 주인이었다.


 


  "너, 너! 언제 거기까지 간 거야?"


 


  "아 그게 말입니다. 어떤 친절하신 해적분이 구해주셔서 말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배에 올라와서 대접도 잘 받고. 아, 이 사과 정말 맛있네요. 요새 과일 구경한지 몇 달은 더 된 거 같은데, 여러분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네요. 모선까지 갔다 오셨나 보네요."


 


  "야! 다른 놈들은 뭐하는데 저 녀석이 저렇게 활보하게 내버려 둔 거야!"


 


  "아아. 다른 분들을 말씀하신다면, 이런 분들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청년이 손을 아래로 뻗더니, 그들에게 매우 익숙한 머리 하나를 들어 올렸다. 선장의 얼굴이었다. 다행히 목이 붙어 있기는 했지만, 게거품을 문 채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


 


  "네 녀석!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


 


  "별로 한 거 없어요. 단지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여러분들을 위해 간단한 선물을 드린 것 뿐. 바로 이렇게!"


 


  남자는 품속에서 심지가 달린 폭탄 하나를 그들이 있는 곳에 던졌다. 선체에 닿자마자 폭탄은 터졌고 엄청난 연기가 그들을 휘감았다.


 


  "콜록, 이거 뭐야?"


 


  "몰라. 이거 왠지 모르게… 조…졸리는데."


 


  그 둘은 동시에 풀썩 쓰러졌다.


 


  "음. 어쩐다. 내 배에 저렇게 쓰러져 있으면 귀찮은데."


 


  청년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자신의 배로 뛰어 내렸다. 10미터 정도의 높이에서, 마치 새가 땅에 내려앉듯 가볍게 돛단배에 착지했다. 깃털이 수면에 떨어져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는 정도로 매우 가벼운 착지였다.


 


  "현상금도 별로 높지도 않은 해적들이 꼭 나같은 걸 털다가 변을 당하고는 하지."


 


  그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펜을 하나 집어 들고, 한 남자의 손등에 '라이가 L 블랙스미스'라고 썼다.


 


  "하아암. 졸립다. 다시 잠이나 자야겠네."


 


  날은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라이가는 불청객들을 망설임 없이 바다에 내던지고 대자로 뻗어 누었다. 때마침 분 바람에 돛단배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윽고 해적선이 보이지 않는 곳까지 밀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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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가 L 블랙스미스

통칭 해적털이범. 해적만 골라서 터는 해적으로, 정부에서도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골칫덩이. 라이가를 잡자니 민간인에 대한 피해는 제로, 안 잡자니 해적을 잡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무감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외모는 평범하며 약간 멍청해 보인다. 늘 살짝 멍한 표정으로 먼 바다를 바라보는 것이 취미 아닌 취미. 품 속에는 리볼버 타입의 총 한자루가 있지만, 사용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사실 무기는 아예 다루지 못한다.

사실 그의 해적단에는 아무도 없다. 배도 돛단배 한 척으로, 혼자서 돌아다닌다. 해적깃발조차 달지 않았다. 전투력 제로, 그것도 혼자서 돌아다니기 때문에 도대체 무슨 수로 해적들을 터는지 아무도 모른다. 사실 털리는 해적들도 어안이 벙벙한 상태에서, "뭐야 이거!"를 외치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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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 도입부의 한계. ㅡ,.ㅡ


 


내 능력은 일단 여기까지.


 


ㄲㄲㄲ


 


릴소는 이번이 두 번째.


 


ㅡ,.ㅡ


 


주인공 설정은 신출귀몰한 걸로 더 추가됩니다.


 


예... 이 녀석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능력치는 은폐 기능.


 


ㄲㄲㄲㄲ


 


이상 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