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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릴레이연재 [로열블랙] 배틀로얄

2010.03.26 21:33

용호작무 조회 수:223 추천:7

extra_vars1 운명은 냄비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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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물에 손을 담근 채 루넨스는 눈을 저 멀리 고정시켰다. 우수수 떠내려오는 나뭇잎. 제자리에서


뱅뱅 돌다 가도 용케 흘러가는 게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그가 웃음을 터트렸다. 그의 등에서 미끄러진


가방이 털썩 바닥에 주저앉는다. 아예 이곳서 쉴 생각인 걸까? 한참을 달렸으니 그럴 만 했다.


 


        휘파람. 휘파람. 그나마 남은 빵 조각을 입에 넣어 우물거린다. 이미 바닥을 드러내던 물병에는


이제 맑은 강물이 찰랑.


 


 


 


        "어!" 먹으면서도 시선은 수면 위로 두더니 무언가 발견한 모양이다. "생선이다!" 


 


 


        얼른 자리를 털고 일어나 물가로 달려간다. 안 그래도 희끄무레한 것이 저쪽서 어른거리고 있었다.


어서 와서 잡아보라는 듯이, 예의 붉은 화염처럼 넘실거린다. 아, 아버지. 일그러진 표정의 아버지가


허우적 거리고 있다….


 


        루넨스는 어느새 인가 종아리에서 느껴지는 한기에 밑을 내려다보았다. 손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두 번 반복. 손에는, 잡았다 생각한 아버지의 거친 발이 아닌, 새하얀 헝겊만 달랑 쥐어져 있을


뿐이었다. 낯 설은 목소리가 끼어들 때까지, 그는 그것만 멍하니 지켜보고 서있을 뿐이었다.


 


 


 


 


 


 


        "저기, 혹시 위에서 뭐 떠내려오는 것 못 보셨어요?"


 


        작은 키의 소녀가 루넨스의 주의를 끌어보려 두 손을 휘저어가며 외쳤다. 간신히 눈이 마주치자,


약간 머쓱했는지 뒷머리를 쓰담. 루넨스는 흰 헝겊을 들어 보였다. 소녀의 얼굴이 단박에 환해진다.



 


       "다행이다. 저기, 그것 좀 이리 주시면 안될까요? 지금 저 위에 환자가 있는데…."


       호흡을 고르느라 말을 흐린다. "던져주셔도 좋아요."


 


       "왜?"


 


       소녀의 눈에 초조함이 어렸다.


 


       "네? 그야 던지는 게 더 빠르실 테고… 아, 환자요? 그분이 지금 열이 무지 높으시거든요. 그래서


식히려고 임시로 준 셔츠를 적시는데, 바람이 불어가지고… 나쁜 바람. 얼른 주실 수 없을까요?"


 


       울상으로 변해가던 소녀는 얼떨결에 두 팔을 내밀어, 날라온 헝겊을 받아 들였다. 다행히 안착.


돌아서 달려가려다 급히 고개를 숙여 보이곤 할말이 더 남았는지 머뭇거린다. 그러나 종적엔 가버렸다.


 


        루넨스가 헝겊을 던져준 것은 은근한 호의나 사경을 헤맬 환자에 대한 배려가 아니었다. 그저


단순히 상대에게 흥미가 떨어졌을 뿐. 마치 어린 강아지가 생전 처음 보는 눈송이에 킁킁거리다


시들시들해지는 것처럼 말이다.


 


 


       


        "열이 무지 높으시거든요." 그는 혀를 굴려 소녀의 말투를 따라 해 보았다. "던져주셔도 좋아요."


 


        만약, 소녀가 그에게 물었다면, 같이 가자 물었다면 그는 동의했을까? 알 수 없다. 그는


상상했다. 제법 통통한 소녀와 걸어가는 그. 보기 싫은 조합이다. 루넨스가 고개를 절래 저으려다


별안간 굳은 것은, 겹쳐지는 부모님의 모습 때문이었다. 15년 전 그곳이 기차역이었는지


강가였는지 이제는 알 수 없다. 그를 매정하게 떼어내 버리고 돌아서던 저 뒷모습이 소녀인가


그의 어머니인가.


 


 


       물에서 걸어 나와 덜덜 떨리는 몸을 진정시켜 볼 새도 없이 가방을 집어 들었다. 달리기


시작했다. 소녀와 반대방향이다.


 


 


 


       "좋아요."


 


       눈이 왔으면 좋겠다.


 


 


 


 


 


 


 


 


 


 


-


 


 


 


       그는 눈을 씀벅거렸다.


 


 


 


       앞이 하얗다. 어렸을 적, 한겨울 소복소복 쌓이던 눈송이일까? 실컷 뭉쳐 굴려 만든 눈사람, 손을  


대신할 나뭇가지를 찾아 부산스럽게 걷다 보면 새빨간 루돌프 사슴 코가 되어 훌쩍거리곤 했었지.


팔을 내밀면 닿을 것도 같다. 닿을 듯 말 듯, 애간장을 녹이는 게 안타깝다. 채워지지 않는 허기짐이다.


축일 수 없는 갈증이다. 조금만 더 뻗으면, 조금만 더….


 


 


 


 


       그녀는 팔을 허우적거리는 상대를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


 


 


       "내 팔!"


       벌컥 고함에 깜짝.


 


       "일어나셨어요?"


       반대로 그는 어안이 벙벙.


 


       "물이라도 드실래요? 남겨둔 빵도 있는데. 비록 좀 목은 막혀도 먹을 만은 하더라구요.


물론 딱딱해질 까봐 꼭 싸매놓았으니 안심하세요."


 


 


       문득 가방 뒤지는 것을 멈추며 눈을 가늘게 뜬다. "참, 내 정신 좀 봐."


 


       그의 눈 위로 빛이 쏟아졌다. 불타는 듯한 고통 이후 보이는 누군가의 얼굴. 지온은 굳었다.


 


 


       "아까부터 열이 계속 나길래 올려놓았어요. 마침 주위에 강가가 있어서 비가 내려가지고


물이 많이 불었던데. 아우, 적시다가 놓쳐가지고 질겁했는데 저 아래 어떤 마음 착하신 분께서


건져주셨어요. 어쩌다 다치신 거래요? 병원서 총알은 빼주었지만, 하마터면 이승하고 바바이셨다구요."


 


       간신히 그녀의 말에서 한 단어를 잡아내었다. 병원. 이곳에 병원이 있다고? 묵직한 심장 부근에


손이 저절로 간다.


 


 


       "병원?"


       "네. 모르셨어요? 첫날에 딴 짓 하셨구만."


 


       소녀가 살짝 과장 되어 보이는 몸짓으로 고개를 저어 보였다. "돈을 지불해서 이용할 수 있다


했었죠. 뭐, 어쨋건 일단 있는 걸로 치료는 했으니까 앞으로 다칠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마세요."


 


       짐짓 무서운 표정으로 협박을 해오지만 그에게는 평범한 무표정으로 보였다. 아니, 무표정을


인식하기도 전에 곧 웃어버렸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총알이 퍼부어지던 그곳에서 다친 자신을 끌고


나온 게 이 앞의 상대란 말인가? 당시 상황을 기억하자니 그의 등 목이 서늘해졌다.


 


 


 


       "업어 옮겼어?"


       어려 보이니까 말 놓을게. 황급히 덧붙인다.


 


 


       "설마요. 저 이래뵈도 얼마나 연약하디 연약한 몸인데. -…그런 표정 아니어도 알아서


자중할거거든요?- 사실 지나가다 보니까 키가 되게 크신 분이 계시길래 부탁 드렸죠, 뭐."


 


       키가 크다는 말에 혹시 자신의 일행이 아닐까 생각한 지온이 긴장한다.


 


       "강력반 형사같이 카리스마 있으시고 외모도 준수하시고 -이 부분에서 그는 그러면 그렇지,


하는 심정으로 테시오를 머리 속에서 지웠다- 게다가 의외로 자상하시기까지 하더라구요! 으휴,


제가 그 분 덕분에 이상형이 바뀌었다니깐요. 목마르세요?"


 


        큼 하고 헛기침을 하는 그를 걱정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며 소녀는 가방을 끌어왔다.


잠시만요, 하더니 한참을 뒤적뒤적. 짐짓 울음 섞인 목소리로 투덜대고는 다시 뒤적뒤적.


저것은 지도, 요건 빵, 여분의 바지, 옥수수 통조림, 알 수 없는 영어가 적힌 립글로즈까지.


전혀 갈증이 없었으나 안절부절 하는 꼴이 재미있어 그는 그냥 두고 볼 심산이었다.


 


 


      


       "아!"


 


 


       보기 좋게 화들짝. "아까 그 분께 드시라고 드린 다음에 그냥 왔나 봐요." 그녀가 혀를 쯧쯧찼다.


"강물이라도 떠올게요. 좀 차갑긴 하지만. 기다릴 수 있죠?"


 


       그는 웃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정색을 할 수도 없는 상황에 봉착했다. 물병 대신 쓰겠다며 꺼낸


것은 다름 아닌 냄비.


 


 


       "지급 받았어요." 소녀가 얼굴을 붉힌다. "무기로."


 


 


       뚜껑은 어디로 달아났는지 그것도 양은으로 된 통만 달랑이다. 여차하면 상대의 머리에 


던져버리기에 좋은만큼 단단하다. 아오키가 좋아하겠는걸. 잠시 일행을 떠올렸다. 그러나 이 냄비란


것이, 살림이나, 간혹 호신용에는 좋을지 몰라도 무기라 하기엔 형편이 없는 것이다. 차라리


녹여 총알을 만들면…. 지온이 눈을 빛내는 동안 바람에 실려온 가는 총성에 소녀가 흠칫한다.


그의 심장도 욱신거린다. 아직은 위험한 것인가.


 


 


       "괘, 괜찮을 거에요, 그렇죠?"


 


       무언가 달래주어야 할 말을 찾아야 하는데.


 


 


 


       "우리 팀 먹을래?" 서로 당황했다. "아니, 그러니까 싫으면 말고."


 


 


 


       비가 내리고 있었다. 추적추적, 피할 곳을 찾아 달리는데 저 아래 잔디가 붉었었다. 죽었을까?


곧바로 꿈틀했다. 놀라 심장을 움켜쥐는데 상대의 벌어진 가슴 께가 적나라하게 그녀를 마주하고 있었다.


별로 생각할 겨를 없이 뛰어들어 들고 끌고 나무아래로 옮긴 게 몇 시간 전이다. 옮겨놓고 보니 여간


혼란스러운게 아닌가. 후회? 책임감?


 


        소녀는, 간호도 할 겸 곁에 남아있기로 한다.


 


 


        "다녀오겠습니다."


 


        고개를 끄덕여 보이고 돌아서면 왜인지 강가의 사내가 기억에 떠오른 것은 우연인가.


미처 말걸지 못하고 머뭇머뭇 등을 졌던 사내.


 


 


 


 


 


        같이 가자 물을 걸 그랬다.


 


 


 


-


 


       "응?"


       루넨스는 잠깐 멈칫하였다. 크게 재채기.


       "누가 내 얘기 하나."


 


 


-


 


 


 


 


      방금 이곳에서 재채기 소리가 들렸는데, 그가 종종걸음으로 수풀을 제치며 앞으로 나아갔다. 사람의


인기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뭐, 진흙에 난 발자국으로 미루어봤을 때 소리의


주인공은 이미 달려가버린 모양이다만. 굳이 따라갈 필요를 느끼지 못해 다시 있던 장소로 돌아왔다.


일단 젖은 옷부터 갈아입는 게 시급했건만 그의 성격상 숲 한가운데서 옷을 벗어 던지는 것은 아무래도


껄끄러웠기 때문에 여태껏 버텨온 그다. 그, 올해 스물의 쉐로.


 


 


       "아, 배고파!"


 


       귀를 기울인다. 산기슭도 아니고 더군다나 빽빽한 나무들 사이로 메아리가 돌아올 리 없다.


소리라 해도 위에서 울려대는 꼬르륵 소리뿐.


 


       외치고 보니 시장기가 돌았다. 후회해도 한번 느껴지기 시작한 허기짐은 곧 그를 지배해왔다. 가방


안의 빵은 비상식량, 비상식량 하고 자기세뇌를 해본다. 다시 수풀을 이곳 저곳 제친다. 무언가 먹을


것, 설사 조그마한 버섯이라도 하나 발견하길 기대하는 것이다.


 


 


 


       산딸기! 독이 들어있지는 않을까, 의심이 와락 들 만큼 붉게 익은 산딸기다. 도시에서 자라


그 맛을 알지는 못해도 입안 가득 즙이 뚝뚝 흐를 걸 생각하니 달면 달았지 배를 채울 수는 있다,


라는 심정으로 쉐로는 손을 뻗었다. 부스럭.


 


 


 


 


 


 


 


       얼레?


 


 


 


     


 


       그는 현재 누군가와 마주보고 있다. 덤불 너머로 말이다. 짧은 스포츠 머리에 무난한 외모,


그의 또래로 보이는 인물이다. 눈을 자꾸만 씀벅거리는. 게다가 몇 초간 그를 빤히 보더니 얼굴이


불그락 풀그락 변한다.


 


 


       "야, 임마! 내가 얼마나 찾은 줄 아냐!"


 


       뒤통수라도 한대 칠 기세다. 그러나 친근하게 임마, 라 불러온 상대를 미안하게도 쉐로는


알아보지 못했다.


 


       "누구세요?"


       "어쭈? 이젠 시치미까지. 잔말 말고 물이나 내놔. 목 말라 돌아가시겠다."


 


 


       신종 나야 나 사기인가. 손에 잡히는 대로 물통을 건네고 나서도 마음이 찜찜한 그다.


배고픔이 싹 가신 쉐로와 달리 상대는 그렇게나 갈증이 났던지 꿀떡꿀떡 잘도 마신다.


 


      "살 것 같다." 상대는 반 통을 비우고 나서야 길게 한숨을 내리 쉬었다. "너 대체 어디ㅡ"


 


 


 


      인기척이 났다. 팍 굳은 두 사람은 주위를 휘휘 둘러보았다. 발소리. 온통 휘젓고 다니는 듯


부산스러운 부스럭거림. 거기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쉐로가 흘러내린 안경을 버릇대로 밀어 올리는데


작게 중얼거림이 돌아온다. 뒤로 물러서. 손등에 핏줄이 곤설 만큼 가죽만 남아서 약하게 보였던 걸까,


하지만 이래 뵈도 네일건을 꺼내 들고 있었는데, 내심 그는 억울했다. 물론 나설 마음은 없어


그저 순순히 물러서야지, 뭐. 다가온다. 다가온다.


 


 


 


 


 


 


 


     


 


     


         멈추었다.


 


 


 


 


-


 


 


 


 


        


 


 


 


 


 


       


 


 


        "ㅡ래도 그쳐서 다행이에요ㅡ"


        "ㅡ말이다. 아오키, 아, 로케이트 인가?"


 


 


 


        아덜워는 슬쩍 덤불위로 고개를 내밀었다. 간간이 들려오던 잠긴 목소리의 주인이


로케이트라 불리는 가 보다. 차분한 분위기이지만 본래 밝은 피부가 파랗게 질려 어쩌면


병약해 보이기도 한 여성.


 


         "편하게 로케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마지못해 비틀린 미소와 함께 로케이트가 대화를 나누던 상대는 인물은 모르겠으나


키 하나만은 훤칠하게 컸다. 꼭 위협적으로 석궁을 들어서가 아니라, 기럭지에서부터 오는


중압감 때문인지 의외로 로케이트 라거나 다른 일행들이 고분고분 말을 들어주는 듯 하였다.


동료를 잃은 사람치고는 -대화 내용으로 미루어봤을 때- 지나치게 태연한 점도 한 몫 했다.


 


 


        


         "윽, 다리 저려."


         "좀 참아, 형."


         "흰목 넌 이 고통을 몰라."


         "나도 저려."


 


         시선을 토닥거리는 형제에게로 돌려보자. 그림자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만


납죽 엎드려있는 쪽이 동생이고 주저앉은 쪽이 형인가? 아니다. 반대다.


 


 


         "쉿."


 


         우선 조용히 시켜놓은 뒤 무언으로 서로에게 원망을 보내는 그들을 지나쳐 다시


바깥으로 고개를 돌린 덜워다. 조금 더 머리를 내미니 뚜렷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그만큼 가까워졌다는 뜻이건만, 설마 발견하겠어, 하는 여유.


 


 


 


         "어떻게 되었을까요."


 


         게임의 말을 키 큰 사내가 바로 받아 친다. "누가 알아? 어디서 생명의 은인을 만나


잘먹고 잘살아 하고 있을지."


 


 


        


         나무에 기대있던 다른 사내가 발끈했다.


 


         "말이 좀 심한 거 아닙니까?"


 


         한쪽에서 늘어져있던 다른 여성, 아오키도 머리를 들고 멍하니 둘을 주시한다. 흥미롭다.


 


         "두고 도망치자 한건 그 쪽 의견이었잖아요. 책임감도 없습니까?"


 


         한마디로 태연해서 재수없구나, 다. 엎드린 자세로 발버둥치던 형도 호기심이 들었는지


어느새 발버둥거림을 멈추고 귀를 쫑긋.


 


        


         "없어."


         "죄책감도 없어요? 하다못해 애도라도 표시하면 안됩니까?"


         "버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사람은 버리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닙니다!"


         "룬, 당신도 도망쳤지 않나?"


 


         키 큰 상대가 노려보자 룬은 말문이 막혔나 보다.


 


 


         잠깐 정적을 이용해 아덜워는 형제 중 동생인 흰목걸이에게 공터를 돌아 기어가라며


눈짓을 해 보였다. 공터를 돌아가면 강이 나올 것이고, 그곳부터는 이들에게 소리가 닿지


않을 뿐더러 흔적도 지워질 것이었다. 즉, 안전지대란 말이지.


 


 


         아이 둘을 데리고 다니기란 애초부터 불가능 해 보였다. 그가 마른 입술을 혀로


핥았다. 오래 걷기도 힘들뿐더러 여러 면에서 적에게 약점을 내주는 처지가 되는 거다.


어쩌다 이리 되었는지, 자신을 끌어들인 일행을 애꿎게 탓해본다.


 


 


         "3명의 생존자. 게임의 목적 아닌가? 남이 죽으면 내가 살고, 이익이 되지 않으면


버리는 거다. 당연하잖아? 철저한 개인전이라고, 이 게임."


 


 


 


         어느새 멀리 돌아간 흰목걸이가 약간 경직된 손짓으로 브이자를 보여왔다. 다음 차례는


형 쪽이었으나 너무 머뭇거리는 게 답답해서 꿀밤 몇 방을 먹어서야 보낼 수 있었다. 소녀가


보면 또 야단치겠군, 그가 희미하게 웃는다. 아마 징징거리겠지. 꼭 저렇게 퉁퉁 부은 표정과


함께.


 


 


 


 


 


 


 


         어?


 


 


 


 


 


         낑낑거리며 냄비를 들고 가는 저건 틀림없는 소녀였다. 엊저녁부터 소식 끊긴 그


소녀였다. 그들이 이러한 꼴이 된 원인도 소녀였다. 그랬던 소녀가 공터 쪽으로 걸어 오고


있었다. 홀로. 물을 쏟을까 냄비에 온통 신경을 쏟느라 알아 채지 못한 모양이었다.


키 큰 사내의 석궁으로 자연스레 눈이 갔다. 몇 걸음만이면 저 석궁에서 화살이 발사될지도


모르겠다….


 


 


 


 


 


        흰목걸이가 고개를 들었다. 아, 저곳에 반가운 이가 보인다. 팔을 활짝 벌렸다.


아덜워의 만류를 보지 못하였다.


 


 


 


 


 


 


 


 


 


 


 


        "작무누나!" 


 


 


 


 


 


             


 


 


 


 


 


 


 


 


 


 


 


 


 


             


       


 


 


 


-


 


 



 


 


쿄우님,


작가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하고


앞으로 주의 할것이며


저도 새로 쓰면서 상당히 오그라 드는 중,


 


그리고


 


첫 등장부터 가죽만 남으셔서 튀어나온 핏줄이 보이는


옷이 젖었으나 차마 갈아입지 못하는 물통을 삥뜯긴 배고픔에 허덕이신


쉐로님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못마땅해서 새로 부활시킨 그분께


 


메롱을


 


 


히든캐릭 블마인 ㅁ넝님께


 


이름 빌려써서 ㅈㅅㅈㅅㅈㅅ


 


 


간접출연 닭느님과


앞으로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달리게 되실 넨스님


사고뭉치 흰목금목 형제


 


사랑합니다 살려주세요 


 


 


우리 릴소팀 로열블랙분들,


캐릭설정은 쪽지로 날라갑니당


 


 


 


자꾸 잘려서 이제야 올리네요


별 내용도 없는데 왜 잘라 릴소겟알바…


 


이번 거 또잘라봐


릴소 때르칠거야


 


노래 넣어볼까나 흥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