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창작글 게시판의 시란에서...

2005.05.22 09:49

폐인12단 조회 수:497 추천:1

시를 볼때마다 시에만 올인하는 사람으로서...

눈물 찔끔 코 찔끔 가래 찔....

하여튼..;

창작글 게시판의 시들은 다른 카테고리들보다 수준이 미달된다고 생각됩니다.(그러는 지도 못쓰면서..;)

일단,

제가 문예부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배운 것 들인데.

시를 쓸때는 일단 시 내용에 들어가는 핵심 시어가 제목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 더 좋다는 것입니다.

또한 시 내용엔 될 수 있으면 "나"라는 단어를 넣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문학과를 나온 동아리 졸업생 선배가 말해준 것인데.

저런 식으로 시를 쓰면 시가 단순해보이고 그 심오함이 떨어진다고 하더군요.(이렇게 말한거 맞나?)

또한 시란의 시를 보면 대부분이 너무 직설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처음에는 모두 그렇게 쓰긴 하지만, 시의 대부분이 직설법이란 것은 시가 아닌 그냥 줄만 띄워 놓은 줄글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고치는 것이 좋습니다.

직설법을 줄이기 위해서는 시인들의 작품을 많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이 길고 스스로가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약간 힘이 들 겁니다.

물론 직설법으로도 시를 무진장 잘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만약 자신이 직설법으로 몰고 나간다면 직설법이 특기인 시인들의 작품을 많이 읽는 것이 좋습니다.

또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시들은 소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허접한 시라고 국문학과 나온 동아리 졸업생 선배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더군요.

그러니 가능하면 교과서의 시들에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 동아리에서 배운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저도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이런 글을 쓸 자격은 없지만..; 그래도 위에서도 말했듯이 시에만 올인하는 작자이기 때문에...; 시란의 질을 높이고자 이런 글을 씁니다.

만약 제 글의 딴지를 걸고 싶으시다면 마음껏 식칼을 던지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8 언제까지 대통령 욕만 할텐가 ? [6] 꼬마사자 2010.11.06 467
637 등골이 오싹하네... 봉은사... [4] 석연화 2010.10.26 429
636 많은 남자들이 처녀와 사귀거나 결혼하고 싶어하는 이유에 대해 [6] Evangelista 2010.10.25 485
635 입시제도, 현 상황에서는 설득력 있는 대안이다. [3] 크완다 2010.09.30 396
634 아마추어 게임 심의, 과연 옳은 일인가? [3] 독도2005 2010.09.12 425
633 과연 자녀에게 공부만 시키는 게 정답일까? [5] 가온누리 2010.09.11 350
632 이동통신사는 왜 거짓말을 일삼는가. [5] 꼬마사자 2010.08.20 432
631 신과 사탄 누가 더 착한가 [11] 루넨스 2010.08.18 379
630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17] 꼬마사자 2010.08.05 390
629 단순화 리뉴얼을 원한다. [4] 2010.07.10 407
628 '심판,' 과연 타당한 것일까요? [21] 《C》 2010.07.09 380
627 성경을 읽으니..교회는 정말 나쁜 곳같다는.. [21] 고월 2010.07.03 398
626 e스포츠, 온라인게임회사는 유저를 뭘로 알고 있는걸까? [2] 광시곡 2010.06.22 347
625 한국의 성교육. 정말 이대로 괜찮은걸까? [16] 협객 2010.05.14 543
624 여러분들은 2013년 수능 시험에 국사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4] 신지철 2010.05.01 333
623 유언비어와 천안함 사태 [4] PianoForte 2010.04.12 418
622 우리 역사에 관심이 없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인가? [10] 엘제아 2010.04.05 414
621 콜라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합니다. [17] 찰드 2010.03.18 581
620 하나님 없는 우주는 아무 가치가 없다. [50] 협객 2010.03.15 890
619 두발규정을 왜 정하는가? [20] Icarus현。 2010.03.06 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