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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작곡강의 [인터뷰] PianoForte 님과의 인터뷰

2005.08.25 13:26

코드 조회 수:1866 추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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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여러분 안녕하신가요?
코드입니다. ^^

글 제목을 보시고 "어찌 강의실에 인터뷰가 올라오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굳이 인터뷰가 목적이라기 보단, 더 화목한 음악동에 도움이 되는 발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게임용이건 대중음악용이건 작곡이 좋아서 시작하시려는 분들에게는 중요한 팁들이 숨겨져 있을수도 있습니다. 막상 작곡 소프트웨어들이 준비되어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분들에겐 좋은 글이 될수도 있다는 것이죠. ^^

첫 시작으로는 음악동의 클래식 대가, PianoForte 님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만약 클래식을 좋아하시거나 큰 관심이 있으신분은 음악동 -> 창작음악 (자작곡) 게시판으로 가셔서 꼭 PianoForte 님의 곡을 들어보세요~*


코드 : 안녕하세요 PianoForte 님. 인터뷰에 응해주시니 정말 영광입니다. ^^

PF : 안녕하세요. 저야말로 영광입니다. ^^

코드 : 그럼 우선 간단히 자기소개를..?

PF : 이름은 이지훈. 닉네임은 PianoForte, 현재 한양대 세라믹공학과에 있으며 한양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에서 첼로파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코드 : 아, 역시~. 그런데 세라믹공학과랑 음악은 꽤 거리가 있지 않나요?

PF : 네. 세라믹공학과에서는 주로 디스플레이나 반도체 쪽이죠.

코드 : IT 분야군요. 그렇다면 언제 어떠한 계기로 음악을 좋아하시게 되었는지..?

PF : 일단은 아주 어려서부터 교회엘 다녔는데, 교회에서 듣던 음악들이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7살때부터 초등학교 시절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것도 많이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고등학교때에는 관악부에서 색소폰을, 그리고 현재에는 첼로를 켠지가 4개월정도. 어찌보면 음악이랑 자연스럽게 친해진것 같네요.

코드 : 네에. 역시 음악이랑 깊은 관계가 있으셨네요 ^^ 그래도 많은 분들은 음악듣기라던지 간단한 악기연주 정도로 만족하는데.. '아, 한번 작곡을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은 언제 떠올리게 되신건가요?

PF : 사실 초등학교때에 잠깐 장래희망이 '작곡가'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뭐 그때야 그냥 '장래희망' 정도였고, '나중에 나도 저런 음악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은 쭈욱 해왔던것 같아요.

코드 : 그럼 혹시 처음에 작곡을 시도해보셨을때가 기억 나시나요?

PF : 흠. 확실친 않지만 고 2때, 그러니까 2002년 정도였을 겁니다.

코드 : 처음 작곡 할때에는 보통 하다가도 지쳐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떠셨나요?}

PF : 제 경우는 뭐랄까.. 이런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었기도 하고.. 처음에는 재미있고 신기하기도 해서 크게 어렵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던것 같아요. ^^ 다만 중간중간에 악상이 떠오르지 않아서 몇 달씩이나 작곡을 중단했던 적은 있었죠. 그 무렵이 또 고등학교 3학년때라 정신적으로 힘들었죠.

코드 : 아, 정말 힘드셨겠네요. ^^ 그럼 그렇게 악상이 떠오르지 않을때 PF 님만이 가지고 계신 팁이라던지.. 살짝 알려주실수 있으신가요? 자신만의 악상을 떠올리는 방법이라던지..

PF : 음.. 저같은 경우는 비결이랄것까진 없고.. 악상이 안떠오르면 우선 편안히 음악을 계속 들어봅니다. 악상이 떠오를때까지 말이죠. 물론 가끔은 앞서 말한 경우처럼 몇 달이 가는 경우도 있지만, 우선 제 생각은 작곡에 대한 부담이 있으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저같은 경우 '작곡을 해야해!' 라고 정신적으로 부담이 오면 떠오르던 악상도 지워져버리곤 하거든요.

코드 : 아하. 역시..

PF : 그리고 요즘에는 항상 음악공책을 들고 다니면서 악상이 떠오를 때마다 적어두려는 습관을 기르고있는 중입니다.

코드 : 앗! 중요 포인트네요. 노트!

PF : 네에. 실제로 악상이 떠오르지 않을때 적어둔 노트를 보면 많은 도움이 되거든요.

코드 : 역시 그렇겠네요 ^^ 그럼 혹시 징크스같은건 있으신가요?

PF : 특별한 징크스는 없지만, 역시 중요한건 편안한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편하게 하려고 생각하죠.

코드 : 그래서인지 PF 님 곡에선 여유가 있다고 해야하나.. 듣는사람까지 편안해지니 많은 분들께서 PF 님의 곡을 좋아하시는것 같네요 ^^
PF : ...

코드 : ..부끄러워 하시는 중?

PF : 허어;;

코드 : 하하하핫! ^^ 그럼 이제 슬슬 하드웨어 기어들로 넘어가 볼까요. 우선 좋아하시는 악기로는 무엇무엇이 있을까요?

PF : 흐음. 일단은 제가 연주할 수 있는 첼로나 테너색소폰을 좋아하구요.. 뭐 멋진 연주라기 보단 '다룰 줄 안다' 정도구요.. 그리고  특히 중저음역 악기들을 좋아합니다. 그러니까 트롬본이라던지 바순같은 악기들이죠.

코드 : '다룰 줄 안다' 라.. 역시 겸손하시군요 ^^ 그럼 DAW 에 인스톨 되어있는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의 스펙을 살짝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PF : 스펙을 보자면 우선 셀러론 2.6GHz 에 256MB 램, 사운드카드는 사블라이브DE입니다.

코드 : 헉! 제가 생각한 것의 훨씬 하위권이네요. 그 기기에서 나오는 음악들이라니! 제가 부끄러워지는.. ㅡ.ㅜ

PF : 아, 아니죠. 그래도 전문적으로 하려면 좋은 장비들이 필수겠지요. 다만 취미로 한다면야 충분히 가능한 스펙이지 싶네요.

코드 : 네에.. 그래도 멋진 오케스트레이션이라 더 높은걸 상상했다는..

PF : 허어 그런가요?

코드 : 네.

PF :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만.. (-- ) ( --)

코드 : 헉! 이모티콘 애교까지..! 그럼 다음질문은 역시 소프트웨어겠네요..

PF : 처음에는 NWC 로 작곡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얼마전까지만 해도 NWC 를 사용했습니다. 요즘은 큐베이스의  드래그 (drag) 신공을 사용중이죠.

그 유명한 NWC 의 인터페이스


코드 : 오호. NWC에서 큐베이스로 간 느낌은 굉장히 다를텐데 말이죠..

PF : 일단 처음 받은 느낌이라면.. 자전거를 타다가 자동차를 운전하는 느낌이랄까요? NWC 에선 상상못할 여러가지 기능들이 많이 있고, 세부적인 조정이 가능하니 모든 것들을 배우느라 약간 애를 먹고있긴 하죠. 다행이 저같은 경우에는 학교 교양과목에 '음악창작과 컴퓨터' 클라스가 있어서 큐베이스의 기초를 다질수 있었습니다.

코드 : 네에~ 그럼 확실히 큐베이스가 마음에 드시나요?

PF : 물론입니다.

코드 : 그럼 혹시 선호하시는 가상악기 플러그인이라면 소개해주실수 있나요?

PF : 네. 아무래도 클래식이니만큼 오케스트라 악기들을 주로 사용하는데, 제가 사용하고 있는 악기들로는 에디롤 오케스트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코드 : 아 그러시군요. ^^ 그런데 가끔 주변에서 클래식을 하시는 분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왠지 미디처럼 디지털 음악이나 가상 악기들을 안좋게 보시는 분들이 계시고.. 그러니까 라이브 연주가 아니라 음들을 세세히 편집하는 것을 꺼려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혹시 이에 대해서는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PF : 흠. 좀 생각을 해봐야 하는 문제네요. 아직까지는 어디에 확실히 선을 그어야 하는지는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만.. 일단 뭐랄까.. 예전에 어느 전설적 지휘자 중에서는 '레코드에 녹음된 음악은 진정한 음악이 아니다' 라고 끝까지 레코드 녹음을 한사코 거부했다는 이야기도 있죠. 역시 음악은 현장에서 직접 듣는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레코드는 사실 음악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는 공로도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아직까진 생각이 정리가 잘 안되지만.. ^^;;

코드 : 아뇨. 잘 전달되고 있습니다. ^^ 클래식을 좋아하시고 작곡까지 하시는 PF 님의 의견은 어떨까 궁금해서 드린 질문이였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가상악기라던지.. 그런것들에 대해선 크게 반대하진 않으신가요?

PF : 네. 일단 작곡에서의 영역이 훨씬 더 넓어지는 것이니만큼 크게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클래식의 기본을 잃어버린다면, 얼만큼 사실에 가까운 소리가 나느냐는 중요하지 않게 되죠. 클래식의 참맛을 잃어버리는 음악이 되어버리니까요.

코드 : 역시 멋진 말씀이시네요. ^^

PF : 아 굳이 집어내자면 제가 한말이 약간 원론적이진 않나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코드 : 아뇨. 다 좋은 말씀들이였습니다. 그럼 다음 질문으로는.. 작곡하실때에 단계들을 살짝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PF : 저같은 경우는 약간 불규칙적이긴 하지만.. 우선 공통되는 단계를 보자면 우선 노트에 스케치한 악상을 보고 그 다음으로는 악기 편성을 합니다. 어떠한 악기에 어떠한 선율이나 화음이 맞는지 확인해보구요. 하지만 이는 그냥 시작의 단계일뿐 막상 하게되면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음들이 있습니다. 보통 악기편성에서 많은 음들이 떠오르는데 이런 것들을 참고하기도 하죠.

코드 : 네에. 노트와 악기편성에서 음율들이 떠오르시는군요. 그럼 혹시 앞으로도 계속 클래식을 하고 싶으신지..?

PF : 음. 일단 제가 클래식을 하는 이유는 물론 많이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사실 감이 조금 잡혀있는 장르가 클래식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는 더 넓은 영역의 음악들을 접해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Rock 이나 Jazz 를 좋아하는데, 아직은 많이 들어볼 기회도 없었거니와 거의 아는것도 없어서..

코드 : 그럼 앞으로 1~2년 안으로 PF 님의 Rock 이나 Jazz 를 들어볼수도 있는! +_+

PF : 네에. 노력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코드 : 매우 기대되네요! ^^ 그럼 혹시 앞으로 꼭 이루고 싶으신 일은 뭐가 있을까요?

PF : 몇십년 후에라도 작곡자로 이름이 알려질수 있다면 좋겠지만요.. 우선은 제 전공으로 계속 밀고 나아가서 연구원이나 한 회사의 CEO 가 되는것이 꿈입니다. 물론 틈틈이 작곡공부도 지속하고 싶구요.

코드 : PF 님이시라면 꼭 해내시리라 믿습니다. ^^

PF : 감사합니다.

코드 : 그럼 마지막으로, 음악에 철학이 있다면..?

PF : 매우 당연한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듣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줄수 있어야겠죠. 편안함을 줄수도 있겠고, 통쾌함을 줄수도 있겠고, 때로는 삶의 힘을 줄수도 있고.. 그게 제가 생각하는 음악의 철학입니다. ^^

코드 : 아, 너무 멋진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음에 와닿네요 ^^

PF : 아닙니다. 저야말로 인터뷰 같은건 처음인지라 생각을 정리하는데에 좀 에러사항이 있었네요.

코드 : 좋은 말씀 많이 주셨는걸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PF : 정말 읽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드 : 꼭 그럴겁니다. 그럼 오늘 시간 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PF : 네에 감사합니다.



이렇게 해서 1시간의 인터뷰는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인터뷰를 마치고나니 왜 PianoForte 님의 음악에 여유가 있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항상 기본을 잊지 않으시고 작곡을 하시는 모습도 좋았고, 거의 모든 시퀜서의 기본적인 악기인 에디롤 오케스트랄 하나로도 충분히 풀 발랜스 (Full Balance)가 있는 곡이 나올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분이기에 멋지다는 생각도 드네요.앞으로 더 좋은 음악들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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