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10.07.22 20:47
extra_vars1 | 1 |
---|---|
extra_vars2 | 1 |
extra_vars3 | 1 |
extra_vars4 | |
extra_vars5 | |
extra_vars6 |
고뇌와 번뇌에 사로잡힌 척
혹은 무의미한 일상에
의미를 더하고자 하는 척
자음과 모음을 적절히 섞어
이렇거나 저렇거나 하는
하나도 유쾌하지 않은
그런 것이 시요, 시이며, 시일 뿐이다.
무릇 시란
가공되지 않은 감정과 추상,
포장되지 못한 나.
발가 벗겨진 자신을 발견하려
쓰는 것일텐데.
어떤 이는
단어 하나에 교만함이란 살을 덧대어
남이 읽어 주기를 바라며
남이 공감해 주기를 바라며
그것으로 인해 감동 따위를
얻는 행위에 만족하길 갈구할 지도 모른다.
시는,
더 이상의 어떤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쓰는 이의 마음을 정리하고
그 정리된 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독자가 있다면
시.
완성이라네.
가끔은 있는 그대로
발가벗겨진 채
나와 우리들을 알리는
하나의 소통.
댓글 1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731 | 추운 겨울 거리를 지나오는 것은 | 다시 | 2010.12.19 | 385 |
5730 | 잠찬가 | 다시 | 2010.12.19 | 441 |
5729 | 그림자 | Yes-Man | 2010.12.17 | 370 |
5728 | 문제 없음 [3] | 녹차아뮤 | 2010.12.12 | 317 |
5727 | 나는.. [1] | 은빛파도™ | 2010.12.11 | 399 |
5726 | 약속 | Yes-Man | 2010.12.11 | 411 |
5725 | 과자 한 봉지 [1] | 시우처럼 | 2010.12.10 | 415 |
5724 | 나를 봐줘 | 건망 | 2010.12.09 | 420 |
5723 | 불이 꺼진 거실 | SinJ-★ | 2010.12.06 | 384 |
5722 | 어린 아이의 겨울밤 | 완폐남™ | 2010.12.05 | 400 |
5721 | 회색의 나라 | 녹차아뮤 | 2010.12.05 | 358 |
5720 | 지하철에서 [2] | 생강뿌리즙 | 2010.11.21 | 813 |
5719 | 침묵 [1] | RainShower | 2010.11.20 | 401 |
5718 | 담배 한개피... | 하얀송이™ | 2010.11.16 | 370 |
5717 | 소리침 | SinJ-★ | 2010.11.13 | 388 |
5716 | 비망록. [2] | 검은독수리 | 2010.11.08 | 403 |
5715 | 그렇더라 | 은빛파도™ | 2010.11.01 | 491 |
5714 | 그대는 왜 오셨나이까 [1] | 이온음료님 | 2010.10.30 | 248 |
5713 | 呑(탄) [1] | 바람의소년 | 2010.10.28 | 428 |
5712 | 과녁 [1] | SinJ-★ | 2010.10.23 | 3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