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2010.07.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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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흘했던 과거를 떠났다.
과거는 조용히 한 줌 흙이 되었다.
미래에선 크고 화려한 장미 한 송이를 피어냈다.
너를 열렬히 돌보고 심지어 껴안았다.
곧 너는 고개를 떨구었다.
가시만은 자라고 있었지만.
자꾸 자꾸 뒤로 물러서다가
어느 순간 과거, 아니 꿈틀거림을 느껴
뒤를 돌아 보았을 때
한 줌 과거위에 피어난 작은 이름 모를 들꽃.
나는 네 앞에 무릎 꿇고 머리를 숙여도
너는 진자처럼 고개를 가로 저을 뿐이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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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魔이에얌
2010.07.15 13:51
과거는 한 줌 흙. 모래 알갱이들이 비슷비슷해서 구분이 안가네요 그냥 뒤엉킨..|+rp2+|16035|+rp3+|fiction_si -
乾天튀김짜응
2010.07.16 04:14
마지막 연.... 정말 좋네요.... 후회 그 자체...|+rp2+|16037|+rp3+|fiction_si -
허심
2010.07.16 07:08
아.. 좋습니다.. 뒤엉키다..
그런생각은 못했었는데 좋네요! |+rp+|16035|+rp2+|16038|+rp3+|fiction_si -
허심
2010.07.16 07:09
어쩌면 우리가 겪는 외길수순일수도 있죠.. |+rp+|16037|+rp2+|16039|+rp3+|fiction_si -
Yes-Man
2010.07.23 02:23
외길이자 더럽고 허무이자 소멸...
그것이 저의 생각입니다...|+rp2+|16051|+rp3+|fiction_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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