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바
2010.07.1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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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연히도 쓸쓸한 여름밤
포장마차 위로
아버지와 아들의
회포가 뭉개진다.
요즘 어떠냐
여자친구는 있느냐
대답대신 소주 한 잔
대답대신 안주 한 젖가락
부자의 취기가 오르고
밤공기마저 취해 흔들려.
포장마차를 떠나는 당신.
아이고 우리 아들놈
오랫만에 업어나 보자.
나는 이렇게 컸는데
너무나 작아진 당신의 등.
말 없이 걸어가는
당신의 뒷 모습이 흐려져
나는 한동안 서 있었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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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버지랑 저렇게 조차도 못하는 뭔지모를 넘사벽이있는데.. 저거조차도 부럽게 느껴지네요.|+rp2+|16018|+rp3+|fiction_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