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2010.05.11 07:58
extra_vars1 | 단발머리 |
---|---|
extra_vars2 | 1 |
extra_vars3 | 1 |
extra_vars4 | 2 |
extra_vars5 | |
extra_vars6 |
아주 예쁜 단발머리였다
그녀에겐 아마도 어떤 애인이 있었다
나는 그녀가 너무나 예뻐서 사랑한다고 말했을 것 같기도 해
어찌저찌 하면서 난 그녀와 도주했다
어떤 골목길에서 그녀와 키스를 나누었다
끝내 도착한 곳은
아무도 찾지 않을 것만 같은 허름한 교회
그곳의 화장실
그곳에서 그녀와 무엇을 관계하였던가
어느 곳에나 훼방꾼은 있다
꿈은 이루어 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녀와 다시 도주한다
단발머리 단발머리 단발머리
찰랑대는 머릿결과 잊을 수 없을 뜨거움
잠재의식은 고집불통이며
욕구 불만이다
어느 사이엔가 내 표면을 장악해버려
꼭 자기 몸뚱이처럼 가지고 논다
하지만 역전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잠에서 깨어났을 때 솔직히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
약간의 허리 통증과 머릿속의 개운함
가시지 않은 미온의 졸림은 약 3분의 몽롱함을 동반한다
그 틈에 피어오르는 간밤의 초콜릿 향 꿈 덩어리
댓글 1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731 | 추운 겨울 거리를 지나오는 것은 | 다시 | 2010.12.19 | 385 |
5730 | 잠찬가 | 다시 | 2010.12.19 | 441 |
5729 | 그림자 | Yes-Man | 2010.12.17 | 370 |
5728 | 문제 없음 [3] | 녹차아뮤 | 2010.12.12 | 317 |
5727 | 나는.. [1] | 은빛파도™ | 2010.12.11 | 399 |
5726 | 약속 | Yes-Man | 2010.12.11 | 411 |
5725 | 과자 한 봉지 [1] | 시우처럼 | 2010.12.10 | 415 |
5724 | 나를 봐줘 | 건망 | 2010.12.09 | 420 |
5723 | 불이 꺼진 거실 | SinJ-★ | 2010.12.06 | 384 |
5722 | 어린 아이의 겨울밤 | 완폐남™ | 2010.12.05 | 400 |
5721 | 회색의 나라 | 녹차아뮤 | 2010.12.05 | 358 |
5720 | 지하철에서 [2] | 생강뿌리즙 | 2010.11.21 | 813 |
5719 | 침묵 [1] | RainShower | 2010.11.20 | 401 |
5718 | 담배 한개피... | 하얀송이™ | 2010.11.16 | 370 |
5717 | 소리침 | SinJ-★ | 2010.11.13 | 388 |
5716 | 비망록. [2] | 검은독수리 | 2010.11.08 | 403 |
5715 | 그렇더라 | 은빛파도™ | 2010.11.01 | 491 |
5714 | 그대는 왜 오셨나이까 [1] | 이온음료님 | 2010.10.30 | 248 |
5713 | 呑(탄) [1] | 바람의소년 | 2010.10.28 | 428 |
5712 | 과녁 [1] | SinJ-★ | 2010.10.23 | 3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