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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침대 밑

2009.04.19 21:41

idtptkd 조회 수:831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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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밑>


 


침대 밑에 손을 저어


거울을 하나 꺼냈어


거울 안의 내가 너무


초라해서 밤새 울었어


 


어느 날은 귀가 찢어져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어


침대 밑에 손을 저어


거울을 하나 꺼냈어


 


침대 밑에 손을 저어


거울을 하나 꺼냈어


거울 안의 내가 너무


불쌍해서 밤새 울었어


 


어느 날 입이 찢어져


아무것도 말하지 않었어


침대 밑에 손을 저어


거울을 하나 꺼냈어


 


침대 밑에 손을 저어


거울을 하나 꺼냈어


거울 안의 내가 너무


징그러워 밤새 울었어


 


어느 날 손이 찢어져


아무것도 잡지 않았어


침대 밑에 손을 저어


거울을 하나 꺼냈어


 


침대 밑에 손을 저어


거울을 하나 꺼냈어


거울 안의 내가 너무


행복해서 밤새 찢었어


 


 


================================


 


창작 문학존이 조용하네요


ㅠㅈ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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