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사
2005.05.19 07:52
extra_vars1 | 1 |
---|---|
extra_vars2 | 1 |
extra_vars3 | |
extra_vars4 | |
extra_vars5 | |
extra_vars6 |
어째서 그런 아름다운 이름과
청초하고도 가녀린 얼굴인지
나는 손 대어 미모사를 만진다
미모사는 그 고개를 숙여서
나를 피한다 나의 손을 피한다
멀고도 멀리 멀리멀리 피한다
만지려 하면 마치 그것이 자기
운명이듯이 운명이 그러하듯이
나를 피한다 멀리멀리 피한다
운명은 화살 미모사로 만들었다
괴로운 나를 참 잘도 빗겨간다
나는 문득 그 자리에 서서는
나를 위하여 그를 안아야 할 지
그를 위하여 나를 버려야 할 지
고뇌하고는 잠시 주저앉았다
-------------------------------------------------
제 예전 시에는 우츄프라 카치아란 시도 있습니다.
그 시를 쓴 뒤에, 우츄프라 카치아는 다름아닌 미모사라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하지만, 그 시와 이 시간의 간격은, 한참이나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에 우러난 국물도, 요놈이 더 진하고, 말이지요.
청초하고도 가녀린 얼굴인지
나는 손 대어 미모사를 만진다
미모사는 그 고개를 숙여서
나를 피한다 나의 손을 피한다
멀고도 멀리 멀리멀리 피한다
만지려 하면 마치 그것이 자기
운명이듯이 운명이 그러하듯이
나를 피한다 멀리멀리 피한다
운명은 화살 미모사로 만들었다
괴로운 나를 참 잘도 빗겨간다
나는 문득 그 자리에 서서는
나를 위하여 그를 안아야 할 지
그를 위하여 나를 버려야 할 지
고뇌하고는 잠시 주저앉았다
-------------------------------------------------
제 예전 시에는 우츄프라 카치아란 시도 있습니다.
그 시를 쓴 뒤에, 우츄프라 카치아는 다름아닌 미모사라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하지만, 그 시와 이 시간의 간격은, 한참이나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에 우러난 국물도, 요놈이 더 진하고, 말이지요.
댓글 3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731 | 추운 겨울 거리를 지나오는 것은 | 다시 | 2010.12.19 | 385 |
5730 | 잠찬가 | 다시 | 2010.12.19 | 441 |
5729 | 그림자 | Yes-Man | 2010.12.17 | 370 |
5728 | 문제 없음 [3] | 녹차아뮤 | 2010.12.12 | 317 |
5727 | 나는.. [1] | 은빛파도™ | 2010.12.11 | 399 |
5726 | 약속 | Yes-Man | 2010.12.11 | 411 |
5725 | 과자 한 봉지 [1] | 시우처럼 | 2010.12.10 | 415 |
5724 | 나를 봐줘 | 건망 | 2010.12.09 | 420 |
5723 | 불이 꺼진 거실 | SinJ-★ | 2010.12.06 | 384 |
5722 | 어린 아이의 겨울밤 | 완폐남™ | 2010.12.05 | 400 |
5721 | 회색의 나라 | 녹차아뮤 | 2010.12.05 | 358 |
5720 | 지하철에서 [2] | 생강뿌리즙 | 2010.11.21 | 813 |
5719 | 침묵 [1] | RainShower | 2010.11.20 | 401 |
5718 | 담배 한개피... | 하얀송이™ | 2010.11.16 | 370 |
5717 | 소리침 | SinJ-★ | 2010.11.13 | 388 |
5716 | 비망록. [2] | 검은독수리 | 2010.11.08 | 403 |
5715 | 그렇더라 | 은빛파도™ | 2010.11.01 | 491 |
5714 | 그대는 왜 오셨나이까 [1] | 이온음료님 | 2010.10.30 | 248 |
5713 | 呑(탄) [1] | 바람의소년 | 2010.10.28 | 428 |
5712 | 과녁 [1] | SinJ-★ | 2010.10.23 | 393 |
전체적 시는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수없는 분위기를 풍기네요 ^^
하지만 너무 잦은 동음반복어가 사용되신듯 합니다.
물론 그것 때문에 신비함,여운이라는 요소가 부각되기는 하지만
멀리 / -피한다 / -할 지 / 보통 너무 잦은 동음반복어가 발생하게 되면
독자는 글이나 시를 읽을때 지루하다고 느낍니다.
양날의 검인 셈이죠.
맨 마지막 부분 고뇌하고는 잠시 주저 앉았다.
이 다음에 뭔가 이어져야 할것같은 분위기인데 그냥 끝나버리는군요.
여운이라기보다는 허전함이 남는듯 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퀼러티가 뛰어난 시네요 ^^
좋은시 잘읽었습니다.|+rp2+|46|+rp3+|fiction_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