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을 꺼트리는 자에게/마지막 까마귀가 사라졌다
2005.05.18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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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을 꺼트리는 자에게
촛불은
훅훅 불어
꺼드려도 좋습니다.
그러나
최선으로 발버둥치는
그 자그마한 불씨마저도
철저하게 얼어버린
그 입으로 꺼트린다면,
세상은 겨울일 터인데...
(2005.5.15)
마지막 까마귀가 사라졌다.
세상의 마지막
까마귀가 사라졌다.
그 까만 몸매와 함께
하얀 비둘기도 사라졌지만,
우리는 행복한 비명을 지른다.
하지만 지금,
저기 오는 콘도르가
숨쉬는 송장을 파먹는다.
이제는
떨쳐낼 헤라클레스를
고통 속 미소로서 부를 것인가.
(2005.5.16)
촛불은
훅훅 불어
꺼드려도 좋습니다.
그러나
최선으로 발버둥치는
그 자그마한 불씨마저도
철저하게 얼어버린
그 입으로 꺼트린다면,
세상은 겨울일 터인데...
(2005.5.15)
마지막 까마귀가 사라졌다.
세상의 마지막
까마귀가 사라졌다.
그 까만 몸매와 함께
하얀 비둘기도 사라졌지만,
우리는 행복한 비명을 지른다.
하지만 지금,
저기 오는 콘도르가
숨쉬는 송장을 파먹는다.
이제는
떨쳐낼 헤라클레스를
고통 속 미소로서 부를 것인가.
(2005.5.16)
댓글 4
-
아이소토프에카
2005.05.18 03:27
-
진향화
2005.05.18 10:56
전체적으로 뭔가 비장미가 풍기는 시군요.
하지만 시의 제 1법칙인 은유적인 표현을 약간 벗어난 부분이 많이보이네요.
훅훅 불어 // 까만 몸매와 함께 // 떨쳐낼 등이 가장 균형이 안맞는 부분 같습니다.
이 부분을 좀더 은유적으로 바꾸시고 시를 전체적으로 다듬으신다면 멋진시가 될듯하네요
좋은 시 읽었습니다 ^^|+rp2+|2|+rp3+|fiction_si -
외로운갈매기
2005.05.19 02:38
닉네임을 까마귀로 개명하실거라는 복선 ? [끌려간다]|+rp2+|3|+rp3+|fiction_si -
네모상자
2006.11.22 04:08
...........!! |+rp+|1|+rp2+|4224|+rp3+|fiction_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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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는 친구이고 까마귀는 원수지간인데 친구를 희생해 원수가 없어졌다...
하지만 친구가 없는 나에게 다가오는 것은 까마귀보다 나를 더욱 불행케할 콘도르...
하지만 아직도 화자 '나'는 친구였던 비둘기는 잊어버리고 또다른 영웅을 찾고있다...
[모레가 시험이라 모든 시를 마음대로 해석중 ;ㅅ;]
(헬하운드님 죄송합니다... -_-;;; 시인과 독자를 이어주는건 작품이고 그 작품으로 의사소통... 궁시렁 궁시렁...;;;]|+rp2+|1|+rp3+|fiction_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