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소비문화... 어떻게 되어야 할까?
2006.11.24 04:30
두번 연속으로 올리는 것이긴 하지만...
왠지 좀 아닌듯한 주제가 많은지라 토론에 걸맞을법한 주제 하나 올려봅니다...
돈을 모으는 만큼 중요한 것이 돈을 쓰는 것입니다...
아니, 돈 모으는 것보다 쓰는 것이 더 중요하지요...
오죽하면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는 말이 있겠습니까?
그리고 부자가 되려면 잘 버는 것보다 덜 쓰는게 더 빠르다는 소리도 들은 것 같고...
경제적으로 봐도 소비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소비 자체가 없으면 당장의 경제가 망해버립니다
예를 들자면 음료수회사가 음료수를 팔기 위해 열심히 돈 들여서 신상품 개발하고
냉각장치를 운반차량에 달고 여기저기 팔려고 하는데
아무도 사지 않는다면 결국 그 회사는 적자 내지는 심하면 파산까지 갈지도 모르죠...
그러나 현재의 국내 소비형태를 잘 봅시다...
물론 일반 학생층은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만...
19세 이상, 더 자세히 하자면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층을 중심으로
소위 말하는 "지름신"이 널리 퍼져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충동구매와 과소비가 많고 통장은 늘 적자죠...-ㅁ-
그리고 (물론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결국엔 신용불량자가 되는 경우도 있죠...
(이와 상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로또 1등 걸리면 좀 얻어먹고자 해서
편지며 전화를 날리고, 또 은행 앞에서 진치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납니다..씁쓸...)
그러나 소비가 줄어들어도 문제가 됩니다
위에서 말한 것은 단순한 음료수 뿐이지만 이것이 경제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면
제대로 경제가 순환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예로는 일본이 있는데 저금 잘하는 건 좋지만 너무 쓰지도 않고 저금만 해서
제대로 유통이 안 되니 결국 물가가 올라가는 듯 싶습니다...이건 예측..-_-;
그리고 하도 돈을 안 쓰니까 일부러 상품같은걸 상품권으로 주는데
이걸 수수료 좀 까이고 돈으로 받아 저금한다는군요...-_-;;;)
그럼 여기서 질문입니다....
과연 적절한 소비란 어느정도가 되어야 될까요??
많은 답변 부탁~~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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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부정남'
2006.11.24 06:50
글쎄올시다?사실상자본주의사회에서 소비가 거의 신성화되어가는데 적당한 소비의 기준?딱히 결론을 내리기 어렵네요. 자기 월급,수입수준에 맞춰사는게 가장 좋다는(너무 평범하다는?)|+rp2+|13950|+rp3+|main_sibal -
[夢想家]
2006.11.24 08:33
한 사람이 '이 정도면 미래에 큰 힘이 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돈의 액수를 제한 나머지
[따라서 결국은 사람마다 그 값에 만족하는 정도가 다르기에 딱히 정하기는 어렵다고 생각]|+rp2+|13951|+rp3+|main_sibal -
협객
2006.11.24 09:06
제 생각부터 말씀드리자면 소비는 적으면 적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저금 문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살 필요가 없을만큼 가치없는 음료수를 만드는 것이 과연 생산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굳이 사야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좀 비싸게 주고 사야 하는겁니다.
소비를 안해서라기보다는, 생산이 없는 곳에 투자를 해서 사업을 실패했다고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보이겠습니다.
어떤 나라에 인구 10퍼센트가 왼손잡이입니다. 어느 사업가가 왼손잡이용 골프채를 대량생산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왼손잡이중에 골프를 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최고의 왼손잡이용 골프채를 만들었는데 그 사업은 망했습니다. 누구 잘못입니까?
오른손잡이가 왼손잡이용 골프채를 소비해야 합니까? 아니면 골프를 치지도 않는 사람이 단지 왼손잡이용 골프채를 쓰기 위해 지금까지 치지도 않던 골프를 쳐야 합니까?
백만원짜리 명품 핸드백을 만드는 제조업자가 있습니다. 한해에 100개씩 만들고, 생산비용은 개당 20만원입니다. 그리고 전부 다 팔립니다. 따라서, 이윤은 8천만원. 2천만원에 100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걸 대량생산한다고 합시다. 한해에 1000개씩 만들고, 생산비용은 개당 2만원입니다. 그래서 단가를 98만원으로 낮췄습니다. 2천만원에 1000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100개 팔렸습니다. 매출액은 9800만원. 총 비용은 2*1000 = 2천만원.
순이익 7800만원. 제조업자는 대량생산으로 인해 2백만원 손해봤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만약에, 4명 정도가 더 샀다고 칩시다. 이 사람들은 백만원에 안 샀던 사람들입니다.
매출액은, 104 * 98 = 9800 + 392 = 1억192만원.
총 비용은 2000. 순이익 8192만원.
그런데 백만원에 안 샀을 4명은, 단지 2만원이 싸졌다는 이유로 98만원의 소비를 더 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제조업자는 대량생산으로 192만원의 이익을 더 남겼지만,
제조업자가 192만원 이익을 더 남기기 위해 4명이 들인돈은 392만원으로 200만원이 비게 됩니다.
나머지 100명은 9800만원 들였는데 2만원 싸졌으니 이것이 바로 위의 그 2백만원입니다.
물론 제조업자는 비용이 18만원 싸진 것을 이유로, 개당 82만원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만, 계산은 각자 해보시고.
중요한 점은 100명이 2만원 싸게 사기 위해 4명이 각자 50만원을 더 지출하게 된 것입니다.
18만원 싸게 산다고 해도.
매출액: 100명: 82만원 = 8200만원
비용: 1000개: 2만원 = 2천만원
순이익: 6200만원
감소: 1800만원
필요구매력: 1800 / 82 = 22명.
22* 82 = 1640+ 164 = 1802만원.
환산순이익: 8002만원
제조업자: 2만원 이익증가
100명: 각자 18만원 지출감소
22명: 각자 82만원 지출증가
18*100 + 2 = 1802 = 22 * 82
|+rp2+|13952|+rp3+|main_sibal -
네모상자
2006.11.24 09:07
후아...어려운 질문이군요|+rp2+|13953|+rp3+|main_sibal -
Vermond
2006.11.24 09:33
음... 계산에는 약해서... 그러나 왼손잡이 예시는 잘못된 것 같네요... 기본적으로 사업가들은 충분한 시장조사후에 잘 팔릴만한 것을 만들어서 적극적으로 홍보하니까 일부러 수요가 낮은 왼손잡이용을 대량으로 만들지는 않겠지요
그리고 맨 끝의 강조한 문장에 대한 대답이 안 보이는게 아쉬움.... 개인의 소비량은 과연 어느정도가 되어야 되는지를 알고 싶어서 질문한건데 말이죠 |+rp+|13952|+rp2+|13954|+rp3+|main_sibal -
misfect
2006.11.24 17:09
개인이 보기에 가장 합리적으로 보이는 선에서 소비를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데, 국가에서는 수많은 법적 제약을 만들어 생산과 소비, 그리고 그와 관련된 시장을 자기들 마음대로 조절하고 싶어합니다. 단지 이러한 제약이 극단적으로 강한 곳이 일부 사회주의 국가, 그나마 좀 약한 곳이 자본주의 국가겠지요.
결과적으로 보면, 국가의 특별한 제약 없이도, 많은 사람들이 염려하는 것과는 달리 전체 국가 경제는 매우 잘 돌아갑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국가 구성원 개개인은 생각보다 매우 영리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 문제시되는 카드 문제도, 결국 정부에서 뭔가 지원을 해 줬기에 카드 보급이 늘어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각 개개인이 가장 융통성있게 돈을 쓸 때, 전체 국가 경제에 있어서도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분수에 맞게, 그리고 가장 자신의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소비해야겠지요.|+rp2+|13955|+rp3+|main_sibal -
misfect
2006.11.24 17:11
보충설명하자면, 카드 문제의 경우 국가가 개입하지 않았을 때, 각 개인은 자신들의 사정에 알맞게 카드를 발급받았을 것이고, 지금처럼 분수에 맞지 않는 과소비가 일어나는 정도는 크게 줄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rp+|13955|+rp2+|13956|+rp3+|main_sibal -
협객
2006.11.24 21:32
소비는 적을수록 좋다고 대답해드렸습니다.
예를 들면 한해에 1조원씩 버는 사람은 1억원짜리 파티로 스트레스를 푸느냐 마느냐에 따라서 건강이 악화되어 10억원 가량의 소득이 영향을 받는다면 그 파티는 소비가 아닌 9억원의 재화를 생산하기 위한 투자로 분류되어야 합니다. 투자가 아닌 소비는 곧 낭비이기 때문에 적을수록 좋습니다. |+rp+|13952|+rp2+|13957|+rp3+|main_sibal -
협객
2006.11.24 21:47
기본적으로 사업가들은 충분한 시장조사후에 잘 팔릴만한 음료수를 만들어서 적극적으로 홍보했는데 음료수가 안 팔린다면 그것이 모순입니다. 업체에서 판단을 틀리게 한 것에 불과합니다. 그 음료수를 마시는 것이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라는 판단이 들만하다면 팔리지 않을 리가 없습니다. 그 음료수를 마시고 컨디션이 좋아져서 일의 능률이 10배로 올라서 다른사람보다 빨리 승진한다면 불티나게 팔릴 것입니다. 맛이라도 좋아서 일로 인한 스트레스를 효율적으로 풀어주어 평소보다 일을 10배로 열심히 하게 한다면 역시 불티나게 팔릴 것입니다. 건강에라도 좋아서 더 오랫동안 무병장수하여 생산활동을 더 오랫동안 할 수 있다면 역시 불티나게 팔릴 것입니다. 그 음료수를 사는 것이 투자가 아니라 소비이기 때문에 안 팔리는 것입니다.
기업의 목적이 이윤추구,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하기 위한 것이듯이 사람도 자신과 타인을 이롭게 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같은 음료수라도 1조원 버는 사람이 마시면 10억원의 재화를 생산하는 노동력이 되지만, 1천만원 버는 사람이 마시면 1만원의 재화를 생산하는 노동력밖에 되지 않습니다.
사교육비 등의 문제도 투자인가, 과소비인가의 문제를 떠안습니다. |+rp+|13952|+rp2+|13958|+rp3+|main_sibal -
misfect
2006.11.24 22:06
인간이 항상 투자를 염두에 두고 소비를 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기업에서도 그렇고, 소비는 기본적으로 '부족함'을 채우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더 낫게'하는 것은 부차적인 목적이겠지요.
기업의 이윤추구는 '홍익인간'적 이윤 추구가 아니라, 단순히 돈을 모으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개인적 이윤' 추구일 때 더 바람직합니다. 실제로 우리 개개인이 어떻게 행동할 때 사회 전체가 바람직해지는지는 신조차 알 수 없습니다. 세상은 수많은 변수가 있으니까요. 차라리 인류가 지난 세월동안 축적해온 경험을 토대로, 각 개개인 자신의 이윤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게 더 나을 것입니다. 각 개인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부차적으로 타인의 이윤을 제한하고, 이러한 제한이 남들보다 더 나은 이윤 추구 방법을 개발하도록 사람들을 자극합니다. 그러면 저절로 세상 전체의 이윤은 증가하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모든 소비를 단순한 투입물, 결과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은 너무 기계적인 판단이 아닐까 합니다. 인간은 기계보단 훨씬 영리합니다. |+rp+|13952|+rp2+|13959|+rp3+|main_sibal -
협객
2006.11.25 05:06
허생전에서 보면 매점매석으로 엄청난 양의 개인 이익이 창출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봤을 때 이것은 생산인가? 생산이 아니라 착취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가에서 세금 걷듯이 허생은 돈을 긁어온 것입니다. 물론, 허생은 그 돈을 국가보다도 더 잘 썼습니다.
허생이 손댄 재화는 모두 굳이 필요하지 않았던 것이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일은 주식이 아니라 양반만이 제삿상에 올려 먹는 것이었고, 말총은 양반만 쓰는 갓의 재료였습니다.
생산하는 자를 위한 재화가 아닌, 소비만 하는 자를 위한 재화였던 것입니다.
당시 실학에 눈을 뜬 선비들은 바로 이런 경제 이론에 해박했고, 소설에서 허생은 법망의 구멍을 이용해서 소비하는 자들의 사치를 억압하여 생산하려는 자들에게 분배한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어떻습니까? 부동산 투기는 생산일까요? 앞서 말했듯이 생산이 아니라 착취에 가깝습니다. 엄밀히 따져서 가치가 창출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집값, 땅값이 뛰는 것은 가치가 창출되는 것이 아니라 그에 상대적으로 다른 모든 재화의 가치가 낮아지는 것을 뜻합니다.
이 다른 재화에는 생산에 꼭 필요한 재화 역시 포함됩니다. 생산을 위해서는 토지, 자본, 노동이 필요한데, 자본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자본주의, 노동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사회주의라고 대략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토지의 상대적 가치가 올라가면, 자본과 노동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를 빗대 "지본주의"라는 말까지 생겨났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돈가진 사람과 일하는 사람 위에 땅을 가진자가 있다는 뜻입니다.
이건 거의 세계적인 문제라고들 합니다. 인구만 증가하면 땅값은 오르거든요. 인구가 늘어나면 일하는 사람도 늘고, 일하는 사람이 늘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돈의 가치도 노동력의 가치도 떨어지는데, 땅값은 계속 치솟는겁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저출산으로 인해 사회가 노령화되면서 노동력이 줄어들게 됩니다.
생산하는 자보다 소비하는 자가 많아지면, 결국 노동력의 가치가 부상하게 됩니다. 노동력의 가치가 올라가면 돈의 가치는 다시 한번 떨어지고, 병원비가 올라가면서 노인들이 땅을 팔아야 하게 되어 땅값이 내려가게 됩니다. 하지만 노인복지를 국가에서 해주게 되면 문제가 달라지겠지요. 다수의 폭정에 의해 소수의 노동자가 착취당하게 되는겁니다.
민주국가란 한편으로는 다수의 이익을 위해 소수를 억압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이는 반드시 생산적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소비는 곧 생산의 반댓말이며 따라서 소비는 적을수록 좋다고 보는겁니다. |+rp+|13952|+rp2+|13961|+rp3+|main_sibal -
협객
2006.11.25 05:14
그러니까 간단히 표현하자면 생산이란 욕구에 포커스를 맞춘 가치보다는 필요에 포커스를 맞춘 가치의 창출이어야 하며, 따라서 욕구에 의한 지출을 소비, 필요 또는 말씀하신대로 더 많은 기회의 창출에 의한 지출을 투자로 분류해야 한다고 봅니다. |+rp+|13955|+rp2+|13962|+rp3+|main_sibal -
아란
2006.11.25 08:21
돈을 버는 것도 아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써야 할 때 돈 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 중에 자기 건강과 관련된 것은 돈 아끼지 말라는 군요.
여하여간 일단은 저축이든 뭐든 절약해서 여유자금을 모은 뒤, 그 자금을 배로 불릴 수 있는 것에 투자를 한다. 이건 일단 부자가 되기 위한 기본 공식이고, 실패한 사람에 말을 듣는 것보다 성공한 사람에게 하나라도 더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여하여간 적어도 지름신에 의한 충동구매는 자제하고, 다만 이때다 싶을 땐 아끼지 말고 과감히 투자할 줄도 알아야...
말은 쉽지, 실제로는 어려워요;|+rp2+|13963|+rp3+|main_sibal -
*미르*
2006.11.26 00:30
과소비도 문제지만 적절히 소비할줄도 알아야합니다.
저금이랍시고 사람들이 내내 통장에만 돈을 썩혀두면 시장 경제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하죠..
뭐.. 결국은 '적당하게'|+rp2+|13979|+rp3+|main_sibal -
HelenKiller
2006.11.27 04:28
misfect//국가가 개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국민 개개인은 그렇게 똑똑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시장경제 초기에 경제에 국가가 일절 손을 대지 않았다가 경제공황이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rp+|13955|+rp2+|13990|+rp3+|main_sibal -
HelenKiller
2006.11.27 04:31
초등학교에서부터 돈 씀씀이에 대해 확실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태 학교를 다니면서, 경제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정말 대충 가르친다고 느낍니다.|+rp2+|13991|+rp3+|main_si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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