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란 무엇인가?
2007.04.25 09:47
나라란 무엇인가? 참으로 논쟁거리가 많은 논제입니다.
그냥 그 나라의 국민이 나라에서 받은 혜택을 국방의 의무,근로의 의무등으로 갚기만 한다면
국적을 마음대로 포기하거나 취득을 할수있을까요?
아니면,그 나라의 혜택을 갚기만 한다고 해서 그 나라를 들락날락하는게 아니라 나라와 나는 끈끈한 연으로
맺어져 있어 한나라를 위해 헌신을 해야 할까요?
제가 생각하는 나라는 이렇습니다.
나라는 엄연히 국민이 만들고 또한 우리들과의 결속력을 다지기위하여 만든 공동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따라 우리는 나라에게서 보호를 받을 수 있고 또한 여러가지 복지시설의 혜택을 받을수
있으나 그에 따른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따라서 그 나라의 국적을 얻고 싶으면 그에 따른 대가를
지불해야하고 또한 대가를 지불했다면 국적은 얼마든지 포기할수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자면 스티붕 유는 엄연히 우리나라의 국민으로써 태어났고 또한 여러가지 연예활동을 할
권리를 주었으나 국방의 의무를 제대로 하지 못함으로 혜택을 받았으나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고
정의를 내릴수 있습니다.
반대로,우리는 어릴때부터 이 나라에서 좋든 싫든간에 교육을 받아왔고 또한 우리나라 돈을 써왔으며
우리나라의 음식을 먹으면서 컸습니다.이런 나라에 대해 단지 국방의 의무,납세의 의무만을 지킨다고 해서
이 나라에서 받아온 혜택을 다 갚을수 있을까요? 또한 민족적인 끈으로 맺어진 나라를 쉽게 나갈수 있을까요?
예를들어,제가 60살까지 살다가 "그동안 나라에서 받은 혜택은 모두 갚았으므로 저는 강남분지의 20평짜리 땅을사서
그곳에서 나라의 간섭을 받지 않고 살겠습니다"라고 말할수 있습니까?
이러한 문제에 대해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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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곡지선
2007.04.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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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노
2007.04.25 16:05
군대는 싫어요[...]|+rp2+|16028|+rp3+|main_sibal -
십전대보탕
2007.04.25 18:41
나라에 간섭받기 싫으면 자기가 나라 세워야지요... 못 세울 것 같으면 간섭 받아야지요. =ㅁ=;;|+rp2+|16029|+rp3+|main_sibal -
타루마
2007.04.25 21:04
하지만 나라가 나라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서 국민에게만 의무를 강요할때..
가령 북한에 잡힌 국군포로나 탈북 국군포로들을 개무시하면서 북한 비유나 맞추는 주제에
국민들보고 국방의 의무를 지라고 강요하는 대한민국은 정말 거지같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국가 지키라고 자기들이 끌고 와놓고 국가 지키다가 잡혀간 사람들을
구하려는 일말의 노력도 하지않는 나라에서 살고 있다는게 실로 부끄러울 지경입니다.
물론 나라가 우리를 위해 해주는 것도 많겠지만, 이런 치명적인 약점을 지닌 나라를
절대 그냥 봐주고 지나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rp2+|16030|+rp3+|main_sibal -
협객
2007.04.25 21:39
따라서, 유씨에게 국방의 의무를 강요할 권리는 애당초 나라에 없었다는 것. |+rp+|16030|+rp2+|16031|+rp3+|main_sibal -
타루마
2007.04.25 23:50
의무가 있다손 치더라도.. 자기네가 불러냈으면 책임을 져야지요.
국가든 인간이든 그건 당연히 해야하는 건데..쩝. |+rp+|16030|+rp2+|16032|+rp3+|main_sibal -
유벤투스
2007.04.26 01:10
중학교 과정만 배웠다면 문제도 아닌... 교과서에 다 나와요.|+rp2+|16033|+rp3+|main_sibal -
협객
2007.04.26 01:59
토론해봅시다.
교과서는 반드시 옳은가? |+rp+|16033|+rp2+|16035|+rp3+|main_sibal -
타루마
2007.04.26 08:03
확실히 도덕이나 이런쪽 관념에 대해서는 교과서가 옳다고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지요. |+rp+|16033|+rp2+|16036|+rp3+|main_sibal -
협객
2007.04.27 03:14
국가 [國家]
[명사] 일정한 영토와 거기에 사는 사람들로 구성되고, 주권(主權)에 의한 하나의 통치 조직을 가지고 있는 사회 집단. 국민·영토·주권의 삼 요소를 필요로 한다. ≒나라 ·방가(邦家)·방국(邦國).
===
단어의 나열은 실로 무의미합니다.
왜냐하면 단어가 실로 무의미하거든요.
단어에 의미는 없습니다. 의미는 단어를 읽는 사람에 의해 부여되는 것입니다. |+rp+|16033|+rp2+|16038|+rp3+|main_sibal -
아란
2007.04.27 05:44
옛날옛전 문명의 태동기 때는, 그냥 같이 살면 여러 가지로 편하니까~에서 국가가 시작되었는데 말이죠.
그러다 충돌이 있으니까 법이 생기고 딴 마을에서 쳐들어오니까 군대 만들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국가 건설... 이랄까요?
맨 처음엔 그냥 마을이었는데 말이죠.|+rp2+|16039|+rp3+|main_sibal -
Child
2007.04.27 10:36
대답하기 정 ~말 힘든 질문인거 같아요.. ㅠ|+rp2+|16040|+rp3+|main_sibal -
협객
2007.04.28 03:47
중국어에는 "쌀"을 가리키는 말이 1000개에 달하는데, 영어에는 "사랑"을 가리키는 말이 단 하나에 불과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애국심".
"나라"와 "사랑"을 더하면, "나라사랑"이 됩니다.
제목에는 "나라란 무엇인가?"라고 되어 있지만, 내용에는 "나라사랑은 의무인가?"를 묻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나라라는 것은 legal fiction에 불과합니다.
Legal fiction - 리걸 픽션. 법률용어로서, "법률적으로 만들어낸 허구"라는 표현입니다.
모든 나라는 헌법이 있습니다.
이 헌법은 주권을 선포하고, 영토를 정의하며, 국민의 의무와 권리를 써넣었습니다.
따라서 나라는 이 헌법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나라"는 그러니까 "사랑"이라는 말이나, "생각"이라는 말, 혹은 "1,2,3,4..."와 같은 말처럼 개념적인 단어이지 손으로 만지거나 눈으로 보고 혀로 맛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숫자만큼이나 추상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허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숫자만큼이나 추상적이면서도, 숫자만큼이나 쓸모가 있는 허구입니다. |+rp+|16040|+rp2+|16041|+rp3+|main_sibal -
협객
2007.04.28 04:19
어쨌든 유벤투스님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일본에는 널렸습니다.
독도를 일본의 영토라고 가르치기 때문에, 그네들에게 "일본이란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를 물으면, "독도를 포함하는 영토를 가진 나라"라고 대답한답니다. |+rp+|16033|+rp2+|16042|+rp3+|main_sibal -
협객
2007.04.28 04:21
그래서 일본 사람들한테 독도가 왜 일본 땅이냐 대한민국 땅이지 하면, 일본애들 그렇게 대답합니다.
"교과서에 일본 땅이라고 나오니까 일본 땅이지. 한국인이 공부를 못해서 독도를 한국 땅이라고 하는거야." |+rp+|16033|+rp2+|16043|+rp3+|main_sibal -
협객
2007.04.28 08:10
http://www.kbs.co.kr/2tv/sisa/100toron/vod/1313404_3472.html
Legal fiction이라는 말이 들어간 기사입니다.
"국민"도 리걸 픽션이고, 국가도 헌법상의 리걸 픽션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의 예를 들었군요.
"국민이 원하지 않는데 왜 국회의원이 탄핵하느냐"는 발상을 다룬 기사입니다.
비록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하긴 했지만, 정치는 체스와도 같습니다.
나이트를 따기 위해 폰을 내어주는, 그러니까 뼈를 깎기 위해 살을 내어주는 그런 협상도 국회에서는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국민의 90프로가 원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국민의 30프로만 원하는 법안을 끼워서 통과시킨다든지 하는 일도 벌어진다는 뜻입니다.
국민은 선거를 통해 결정을 국회의원에게 맡겼습니다. 국민이 원해서 뽑은 국회의원이 결정하는 것이었고, 국회의원은 자신들을 뽑아준 과반수가 넘는 국민을 대표해서 대통령 탄핵을 결정했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 과반수가 넘는 국민이 참여한 선거를 통해서 뽑은, 과반수의 의견이 반영된 국회를 통해서, 국민의 과반수도 되지 않는 사람들이 표를 던진 대통령 탄핵을 원한다고 결정한 것입니다.
국회가 곧 국민이기 때문에, 따라서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헌법상 국회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국민이 원하지 않는데 국회의원이 마음대로 결정"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국회 위에 헌재가 있었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rp2+|16044|+rp3+|main_sibal -
記憶
2007.04.28 17:35
나라는 무엇인가?
ㄴ컨츄리|+rp2+|16048|+rp3+|main_sibal -
협객
2007.04.29 05:55
시골. |+rp+|16048|+rp2+|16054|+rp3+|main_sibal -
협객
2007.04.29 06:18
일단 유승준씨의 경우에 대해서 제 견해는 다릅니다.
말씀하셨듯이 헌법상 국방의 의무는 있으나, 현행법상 미국시민권자인 유승준씨에게는 병역의 의무가 없습니다.
따라서 유승준씨에게는 법적으로 병역의 의무가 없습니다.
그래서 헌법상 국방의 의무를 하지 않았는가? 말씀대로라면 병역법상 여자들도 모두 국방의 의무를 하지 않는다는 소리가 된답니다.
그리고 면제 대상에 해당되는 모든 사람들이 전부 국방의 의무를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되겠군요.
병역법상의 병역의 의무는 세무와 본질이 같습니다. 순수하게 법적인 의무이며, 법적으로 의무가 없으면 도덕적으로도 의무가 없는 것입니다.
유승준씨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음악활동을 통해서, 굳이 짊어지지 않아도 됐을 세무를 짊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그게 무슨 뜻인고 하니 유승준씨가 군대가서 2년 2개월 뒹군 것보다, 유승준씨가 낸 세금이 "국가"를 사칭하는 국회의원 나으리들 사복 채우는데는 더 도움이 됐다는 뜻입니다.
국가건 국민이건 개념은 리걸 픽션이지만, 현실에서 국가를 위해 일한다고 생각하고 일하는 건 사실은 국회의원 사복 채우자고 일하는 거고, 국민이 원한다고 말하는 건 현실에서는 내가 원한다는 소리일 뿐이랍니다.
현실에서는 누가 국민이 군대를 간다고 떠드는 소리도 결국은 "내가 군대를 갔다"는 말에 불과합니다.
현실에서 "국가"는 국회의원 나으리들이고, "국민"은 각자 노는 "나"일 뿐입니다.
전쟁 나서 국가 뒤엎어지면 제일 손해보는 사람들이 누구일 것 같습니까?
당연히 국회의원이지. 왜? 국회의원이 국가니까.|+rp2+|16056|+rp3+|main_sibal -
협객
2007.04.29 06:42
유승준씨가 낸 세금으로 국가를 사칭하는 국회의원 나으리들의 사복이 채워지신 덕에 다른 백성의 피를 덜 빨게 되셨답니다. 그러니 간접적으로 유승준씨의 음악활동은 리걸픽션상으로는 국민을 위한 것이었고 따라서 리걸픽션상 국가를 위한 것이었던 겁니다. 합법적인 절세를 통해 세금을 덜 내게 되는 수가 있는데 법적으로 내야 하지 않으면 도덕적으로도 낼 의무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돈은 내봤자 결국은 국회의원 사복 채우는데 쓰이는 돈이고, 배부르게 해주면 기껏해야 다른 백성 피를 좀 덜 빨아먹는 효과 정도랄까요?
"국가"라는 이름의 리걸 픽션은 현실에서는 국회의원 나으리들의 밥그릇일 뿐이랍니다. 그리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국회의원 나으리들 뱃속은 아무리 채워도 채워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랍니다.
법적인 의무 외에는 국가에 대한 다른 의무가 있다고 착각하지 말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가에 대한 의무에, 국법을 지키는 것 외의 다른 의무는 없습니다. 국가라는 것 자체가 법률적으로만 존재하며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리걸 픽션, 법률적으로 만들어낸 허구이므로.
물론 유승준씨처럼 생산을 많이 해서 세금을 많이 내면 체제 유지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국회의원 나으리들의 영양상태를 잘 돌봐드리면 더욱 더 힘차게 힘없는 백성들을 더욱 더 강하게 눌러서 더 많은 피를 빨아드실 수 있게 되거든요. 아무리 채워도 채워도 꽉차지 않는 밑빠진 독인 건 맞지만, 채우면 채울 수록 더욱 왕성하게 피를 빨아들인답니다. |+rp+|16056|+rp2+|16057|+rp3+|main_sibal -
협객
2007.04.29 07:11
유승준씨의 음악활동은 그의 음악으로 그가 가져간 이익금만큼, 시장경제가 그만큼을 지불하기로 동의한,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그만큼의 금액으로 증명해낸, 명명백백한 생산활동입니다.
시장은 분명 그가 생산한 것을 소비했으며 생산자인 유승준씨는 자신이 생산한 것에 대한 세금을 국가에 냈고 형법상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았습니다.
정작 나가야 할 사람은 국가를 사칭해서 백성을 속여온 국회의원들일 터인데, 왜 생산활동을 한 유승준씨가 입국금지 처분을 받아야 합니까? 백성은 그가 생산한 것을 소비했고, 따라서 그 역시도 백성이 생산한 것을 소비할 권리가 전면보장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회의원 나으리들께서 표밭 일구자고 생산하는 자의 소비 권리를 박탈했습니다. 한국에서 한국인이 소비할 소비품목을 생산한 유승준씨, 입국금지로 인해 국내의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 소비를 실질적으로 제한받게 되었습니다.
우매한 백성들은 눈을 바로 뜰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생산하는 자가 소비할 권리를 누린다는 원칙을 원천적으로 무너뜨린 것입니다. 유승준씨는 정치적으로 이용당했습니다.
국회의원 나으리들께서는 우매한 백성의 눈을 열어주지 못하고 그저 표밭 일구기 급급해서 백성의 소리라 하여 생산하는 자를 입국금지 시켰습니다.
병역보다 더 큰 생산을 할 수 있는 자는 당연히 병역을 하지 말고 더 큰 생산을 해서 백성의 짐을 덜어주어야 합니다.
유승준씨가 낸 세금으로 장병 천명 월급은 더 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현재의 비효율적인 징병제를 개혁한다면 직업군인 수준으로 군인 월급을 올려주는 것도 가능한 일이거늘, 국가가 국회의원 밥그릇인지라 국회의원 밥그릇 늘리자고 생산하는 자의 생산을 억압하고 있는 것입니다.|+rp2+|16058|+rp3+|main_sibal -
협객
2007.04.29 09:32
여기서 정리하자면 국가는 법률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따라서 법률상에서만 존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국가에 대한 의무는, 법률적인 의무가 아니면,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 것에 대한 의무이므로, 존재하지 않는 의무입니다. 국가 자체가 법률 밖에서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국가에 대한 의무도 법률적 의무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국가는 법률상에서만 존재하는 허구이기 때문에, 국가에 대한 의무는 법률상에 존재하는만큼만 있습니다.
유승준씨가 국가에 갖는 의무는 법률상에 존재하는만큼만 존재하기 때문에, 유승준씨가 국법을 어기지 않은 이상 국가에 해야할 의무는 다했다고 봐야 하는 것입니다. 법에 존재하는 의무 외에는, 유승준씨가 국가에 해야 할 의무는 없다는 것입니다. 국가는 법률적 허구로서, 법에 존재하는만큼만 존재하며, 따라서 국가에 대한 의무도 법에 존재하는만큼만 존재합니다. 법에 없는 의무를 국가에 대한 의무라고 하는 것은 국가를 사칭하는 행위입니다. 적법절차를 통한 국적변경은 유승준씨의 권리였으며 국가가 마땅히 보장해주어야 하는 국민의 권리로, 국민에 대해 국가가 마땅히 했어야 할, 마땅히 국가로서 지켜주었어야 할 국민의 법적 권리로, 국가의 법적의무였습니다.
국법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국가가 아니며, 국법에 존재하지 않는 의무는 국가에 대한 의무가 아닙니다.
태어나서 단 한번이라도 국법을 어긴 일이 있다면 그것으로 국가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국가도 스스로 국법을 어김으로서 국민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못합니다.|+rp2+|16059|+rp3+|main_sibal -
비밀소년
2007.04.30 23:32
지루한 법률적인 이야기들이 너무 많군요. 저는 나라를 단 한가지 기준으로밖에 판단하지 않습니다. 닌 뭐냐? 좀 더 풀어서 써 볼까요? "나라가 관리하는 시스템들을 복합적으로 어떻게 정의롭게 공의롭게 공평하게 지혜롭게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있냐 이것을 종합적인 레시오부터 시작해서 하부 레시오까지 어떻게 직결시키냐" 입니다. 제 동생은 법학과라서 저는 법에 무지해도 된다고 판단했으므로 수학적으로 해석해주시길 바랍니다.|+rp2+|16113|+rp3+|main_sibal -
협객
2007.05.01 06:23
간단히 설명하자면, "우리는 어릴때부터 이 나라에서 좋든 싫든간에 교육을 받아왔고 또한 우리나라 돈을 써왔으며 우리나라의 음식을 먹으면서 컸습니다"라고 하였으나, 교육을 한 사람은 학교 "교사"였고, 화폐는 조폐공사 "공무원"들이 발행한 것이며, 음식을 만든건 "부모님"이지 나라가 아니었다는 것이었다는 것입니다. 나라는 이렇게 고마운 사람들의 공을 가로채어 나라를 사칭하는 자들을 영화롭게 하는 법률적인 장치입니다. |+rp+|16113|+rp2+|16132|+rp3+|main_sibal -
협객
2007.05.02 03:05
국가주의는 "잘되면 내탓, 못되면 조상탓"과 비슷한 논리를 가집니다.
손호영 때, "돈벌 때는 한국인, 군대갈 때는 미국인"이라던 이야기처럼, 나라도 비슷합니다.
교사가 잘 가르치면 "나라"의 교육이고, 공무원이 깨끗이 일하면 "나라"의 은혜이고, 맛있는 전통음식을 먹으면 "나라"의 덕인데, 폭력교사 돈봉투받으면 "나라"는 어디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공무원이 직무를 태만히 하거나 급행료라도 받으면 "나라"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낳은 자식을 부모가 변기통에 유기하거나 섬에 팔아넘길 때, 혹은 유통업자가 식품에 중금속을 섞어 팔 때 나라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는답니다.|+rp2+|16140|+rp3+|main_sibal -
협객
2007.05.02 03:08
필자는 이런 나라의 성격이, 사람들의 공을 가로챌 뿐 아니라, 신의 은혜를 가로채는 것이기도 하다고 감히 말하겠습니다. 전지전능하고 절대선한 신이 베푼 은혜를, 국가라는 존재는 전지전능하지도 않고 절대선한 존재도 아니면서, 마치 모든 것이 국가의 덕인 양 신의 영광을 가로채어 국가를 사칭하는 자를 영화롭게 합니다. |+rp+|16140|+rp2+|16141|+rp3+|main_sibal -
Evangelista
2007.05.06 20:44
그렇게 말한 일본애들이 누군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언어에 기표와 기의가 다르다는 점은 소쉬르 언어학에서 나온 것입니다만 그에 대해서 확실히 알고 계십니까? 기표는 단어를 읽는 사람에게서 부여되는 것이 아닙니다. 기표라는 것은 기의에 대해 언중이 합의하는 사실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표가 가지는 기의는 언중의 생활 양식과 사회 방식에 따라서 틀려지게 되는 거지 협객님 말처럼 그렇게 간단히 정의되는 게 아닙니다.
저 국가라는 정의는 현대를 살아가는 언중들에 의해 합의가 된 사항입니다. 협객님은 아니라고 부정하시겠지만 그것은 언중과 나의 그 언어에 대한 정의가 틀리다는 것일 뿐이지 협객님이 그게 아니다! 라고 했다고 해서 현대 사회에서의 저 단어 기표의 기의가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표랑 기의가 뭔지 모르시겠다고요? 공부하십쇼. |+rp+|16033|+rp2+|16225|+rp3+|main_sibal -
Evangelista
2007.05.06 20:47
협객님은 내셔널리즘에 푹 빠져 있으시면서 왜 한국 사회에서 내셔널리즘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기표에 대해서는 부정을 하십니까? 지금 협객님 그 논리가 엄청나게 추상적이고 관념적이라는 건 스스로도 아시지요? 사회현상은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국가가 제공하는 여러 편의점을 어느 정도 인정은 해야 합니다.
협객님은 언제나 주장을 하실 때 자기 논리에 유리한 대로 아나키즘과 내셔널리즘을 혼용해서 사용하시는군요. 줏대가 있으신 겁니까? |+rp+|16140|+rp2+|16226|+rp3+|main_sibal -
협객
2007.05.09 20:52
애써서 문자를 쓰셨지만, 간단히 말하면 "단어"가 기표에 해당되고, 단어가 갖는 "의미"가 기의에 해당됩니다.
제가 말한 "단어"라는 기표의 기의가 바로 에반님이 쓰신 "기표"라는 기표의 기의와 유사하거나 같고,
제가 말한 "의미"라는 기표의 기의가 바로 에반님이 쓰신 "기의"라는 기표의 기의와 유사하거나 같습니다.
따라서 단어에 의미는 읽는 사람과 쓰는 사람에 의해 부여된다는 말은 곧 언중에 의해 부여된다는 말과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니 굳이 일부러 기세를 꺾어보려고 문자를 쓰실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안다"는 말의 기의 (기호/기표/단어가 갖는 의미)를 찾아볼까요?
"안다"는 단어/기표/기호는 말씀하셨듯이 합의되어 있지만, 에반님이 생각하고 계신 기의/의미가 제가 생각하고 있는 기의/의미와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생활 양식, 사회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을테니까요.
어디까지 알고 계시고, 어디까지가 알고 있다고 믿고만 계시는 것일까요? |+rp+|16033|+rp2+|16257|+rp3+|main_sibal -
협객
2007.05.09 21:12
그리고 소쉬르 언어학에 대해서는 들은 바도 읽은 바도 없습니다만. 풋노트에 적혀있었을지도 모르겠군요.
레퍼런스를 쓰면 확실히 설득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긴 합니다.
권위있는 학자의 말을 인용하면, 권위있는 학자와 동의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때문에.
그러나 이런 말도 있습니다. When it is clear, the word clear is redundant. When it is not, using the word clear does not make it clear. (확실한 말에, 확실하다는 말은 잉여다. 그리고 확실하다는 말이 확실하지 않은 말을 확실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rp+|16033|+rp2+|16258|+rp3+|main_sibal -
협객
2007.05.09 21:15
앞서 말씀드렸지만, "숫자만큼이나 추상적이면서도, 숫자만큼이나 쓸모가 있는 허구입니다."
편의점은 일반적으로 국영이 아니라 프랜차이즈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국가가 쓸모가 있는 허구라는 점은 어느 정도 인정했습니다. |+rp+|16140|+rp2+|16259|+rp3+|main_sibal -
타루마
2007.05.09 22:00
편의점........그걸 개그라고 하신겁니까?
어이가 없을 따름이군요. |+rp+|16140|+rp2+|16262|+rp3+|main_sibal -
Evangelista
2007.05.10 02:54
편의점... 편의점... 아 배꼽 도망갔다 ㅠㅠ
아 편의점... ㅋㅋㅋㅋㅋ
편의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p+|16140|+rp2+|16270|+rp3+|main_sibal -
천무
2007.05.10 03:31
충성클럽(일명 PX)은 국영으로 봐도 될듯. |+rp+|16140|+rp2+|16271|+rp3+|main_sibal -
[모비딕]
2007.05.10 06:47
쿨럭... |+rp+|16140|+rp2+|16273|+rp3+|main_sibal -
단추
2007.05.10 08:58
풉 |+rp+|16140|+rp2+|16279|+rp3+|main_sibal -
협객
2007.05.10 10:28
출처라고까지 하기는 좀 그렇지만, 아이디어를 얻은 곳입니다. ㅡ.ㅡ;
구글 검색.
검색어: 기표와 기의.
http://theology.co.kr/article/humor.html
구글에서 기표와 기의를 검색어로 치면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이 바로 기표와 기의를 이용한 유머입니다.
(물론 한자로 쓰면 편의점이라는 기표가 달라진다는 점이 아쉬웠던...ㅡㅡ;)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교수님이 질문하시기 전에 마이크에 대고 기침을 두번 하시면서 "저는 마이크만 잡으면 노래방이 생각나서"라고 하는 부분이 참 인상적입니다.
텐스한 분위기를 풀어주는데는 개그만한 것도 없지요. |+rp+|16140|+rp2+|16284|+rp3+|main_sibal -
초요
2007.05.10 12:06
너무 절묘해서 부질없었습니다 |+rp+|16140|+rp2+|16285|+rp3+|main_sibal -
천무
2007.05.10 23:20
역시 협객님의 유머, 출처까지 설명을 해주는 유머! |+rp+|16140|+rp2+|16289|+rp3+|main_sibal
현재의 경우는 국가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는 절대적인 공동체로서 작용하기에 애국심을 가지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또한 현재로서 국가에서 벗어나 존재할 수 있는 개인이란 거의 없고요. 국가와 개인은 아직까지는 서로를 필요로 하고 대다수의 개인들이 국가에 예속되어 있으므로 국가의 간섭이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아직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rp2+|16027|+rp3+|main_sib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