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었던 경험

짜증났던 경험

별로 다시 겪고싶지 않은 경험

전부다

요새 느끼는건데

우연스럽게 저런 경험이 떠오르면

그 당시 상황과 본인의 감정을 떠올려보면

분명 부정적인데도 불구하고

뇌는 "그래도 나름 좋았어" 처럼 미화시킵니다 ㅡ.ㅡ;;;

그나마 떠오르는 정도면 다행이지

아예 감정이고 뭐고 하나도 생각 안나고

사건 자체만 생각나는 경우에는

판단 자체도 불가능하니 참.....

책 보다가 본건데

뇌는 경험을 정보화시킬때 압축을 하는데

손실 압축을 합니다

그래서 자잘한 감정이나 시시한 것들은 배제하고

몇가지 키워드로 저장하고

나머지는 기억을 떠올릴때

뇌에서 키워드를 조합해서 떠올리는데

그때 변질되는거죠 ㅡ.ㅡ;;

옛날 사진인거처럼 뻥치면서 어케 말만 잘 구슬리면

겪어보지 못한 경험을 마치 겪은듯 느끼게 된다는 실험결과도 있고

여튼 뇌는 별로 믿을만한 놈은 못되는듯....

진짜 군대 훈련병 시절 이런거 미화시키고 있는거 떠올리고 있으면

도대체 나의 뇌는 무슨 생각인지 알수가 없....

기억이 다 괴로운걸로 되어있으면 그쪽도 나름 골치아프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