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백원한장에 세상 뜰 뻔한 추억
2010.10.23 08:02
어린시절의 기억은 얼마 남아있지 않지만
간간히 남아있는 유아시절의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아버지는 저에게 백원을 용돈으로 곧잘 주시곤 하였습니다
그 시절엔 작은 스몰사이즈 푸딩이 백원이였고 전 그걸 즐겼죠
하루는 엄마등에 엎힌 채 현관문에서 아버지께 백원을 받았는데
호기심에 입에 넣고 오물오물 거리다가
그만 꿀꺽
그 시절의 느낌을 기억해내자면
미치는 줄 알았져
어린나이엔 약간의 고통에도 울기 마련인데
너무 고통스러우면 울음도 말도 안나온다는걸
아주 이른나이에 깨달은 계기가 됬습니다
그 이후로 한동안 돈 보기를 돌같이 했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 내가 너무 돈을 흥청망청 쓰는것이
백원을 또한번 삼켜야 할 때가 오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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