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2009.03.29 17:06

로케이트 조회 수:722 추천:1

extra_vars1
extra_vars2
extra_vars3
extra_vars4  
extra_vars5  
extra_vars6  



거울 속에 피는 꽃


흐드지지 아니하고 깨지고 마는


연기(燃起)*의 둘레돌.


아무리 깨어져도


말없이 일어나


수백의 꽃으로 피어나는


조각 거울 꽃.


 


*연기(緣起): 불교의 인연설.


원인과 결과가 반복되며 이러한 반복


에서 끊이지 않는 ‘인연’이 만들어짐


**삽화는 SSG SOFT에서 제작한 


'ETERNITY-小銀蓮花'의 사진입니다.


 


-----------------------------------


 



당신은 장난으로라도


잔디를 뽑아본 적이 있습니까?


약한 것 같은 잔디지만


뿌리가 땅 속으로 이어져 있어


왠만한 힘으로는 잘 뽑히지 않습니다.


인연은 잔디의 뿌리와 같은가 봅니다.


땅 속으로,


보이지 않는 끈으로


이어져 있는 게 우리입니다.


거울이 깨지면


그 속의 모습은 없어지지 않고


수백 개 거울 조각에 각각 나타납니다.


끊을 수 없는 게 인연일까요?


‘이터니티’에서


“꿈을 꾸고 있나요.”


“유한히 존재하는 인연의 끝”이


생각났습니다, 히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31 불꽃을 꺼트리는 자에게/마지막 까마귀가 사라졌다 [4] 헬하운드 2005.05.18 516
5730 적우 [赤雨] [3] file AG_땡공 2005.05.18 691
5729 위대한 개츠비 [6] L.V.Verdinihi 2005.05.18 669
5728 등꽃 [1] 원자리 2005.05.18 523
5727 어머니의 손금 [2] 靑木.p 2005.05.18 625
5726 굼벵이 [3] 올랜덤 2005.05.18 600
5725 비오는날 생각합니다. [3] file 체이링[cat] 2005.05.18 540
5724 그 누구보다도 [4] file ☆KBOY★ 2005.05.18 532
5723 잊혀져버린 인형 하나 [3] file 체이링[cat] 2005.05.18 431
5722 날개달린 새가 되어 [2] 홀로獨人 2005.05.19 548
5721 감정 [2] 헬하운드 2005.05.19 436
5720 폐허 [4] 핏빛노을. 2005.05.19 527
5719 뚫어라. 누구보다 빠르게 [3] Lucifer 2005.05.19 504
5718 미모사 [3] L.V.Verdinihi 2005.05.19 555
5717 기도 [1] L.V.Verdinihi 2005.05.19 565
5716 11월의 비 [4] L.V.Verdinihi 2005.05.19 521
5715 해바라기(슬픈 사랑의 꽃) [1] file 보노보롯트 2005.05.19 600
5714 동경(사모) [1] 보노보롯트 2005.05.19 550
5713 야수 [1] 올랜덤 2005.05.19 463
5712 6월(초여름의 시작) [1] file SATSUKI 2005.05.19 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