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바위
2005.06.07 02:34
extra_vars1 | 산산히 흩어진 먼지 |
---|---|
extra_vars2 | 1213-1 |
extra_vars3 | 1 |
extra_vars4 | 1 |
extra_vars5 | |
extra_vars6 |
딴에는
바위였다고
거대한 바위였다고
말하고 싶겠지.
어떻게 부숴졌을지도,
어떻게 흩날리는지도 모르는
그런 불쌍한 영혼이지만
딴에는
바위였다고
거대한 바위였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겠지.
폐부 속으로
흩뿌려져 들어오는
아릿한 고요한 생명의 내음.
이제 그 부숴진 영혼을
내 혼백(魂魄)에 찬란히 받아들여
푸른빛 고아한
한 줄기 소나무 되야지.
딴에는
바위였다고
거대한 바위였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겠지만,
언젠간,
흔들리지 않는 영혼이 되야지.
바위였다고
거대한 바위였다고
말하고 싶겠지.
어떻게 부숴졌을지도,
어떻게 흩날리는지도 모르는
그런 불쌍한 영혼이지만
딴에는
바위였다고
거대한 바위였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겠지.
폐부 속으로
흩뿌려져 들어오는
아릿한 고요한 생명의 내음.
이제 그 부숴진 영혼을
내 혼백(魂魄)에 찬란히 받아들여
푸른빛 고아한
한 줄기 소나무 되야지.
딴에는
바위였다고
거대한 바위였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겠지만,
언젠간,
흔들리지 않는 영혼이 되야지.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731 | 불꽃을 꺼트리는 자에게/마지막 까마귀가 사라졌다 [4] | 헬하운드 | 2005.05.18 | 516 |
5730 | 적우 [赤雨] [3] | AG_땡공 | 2005.05.18 | 691 |
5729 | 위대한 개츠비 [6] | L.V.Verdinihi | 2005.05.18 | 669 |
5728 | 등꽃 [1] | 원자리 | 2005.05.18 | 523 |
5727 | 어머니의 손금 [2] | 靑木.p | 2005.05.18 | 625 |
5726 | 굼벵이 [3] | 올랜덤 | 2005.05.18 | 600 |
5725 | 비오는날 생각합니다. [3] | 체이링[cat] | 2005.05.18 | 540 |
5724 | 그 누구보다도 [4] | ☆KBOY★ | 2005.05.18 | 532 |
5723 | 잊혀져버린 인형 하나 [3] | 체이링[cat] | 2005.05.18 | 431 |
5722 | 날개달린 새가 되어 [2] | 홀로獨人 | 2005.05.19 | 548 |
5721 | 감정 [2] | 헬하운드 | 2005.05.19 | 436 |
5720 | 폐허 [4] | 핏빛노을. | 2005.05.19 | 527 |
5719 | 뚫어라. 누구보다 빠르게 [3] | Lucifer | 2005.05.19 | 504 |
5718 | 미모사 [3] | L.V.Verdinihi | 2005.05.19 | 555 |
5717 | 기도 [1] | L.V.Verdinihi | 2005.05.19 | 565 |
5716 | 11월의 비 [4] | L.V.Verdinihi | 2005.05.19 | 521 |
5715 | 해바라기(슬픈 사랑의 꽃) [1] | 보노보롯트 | 2005.05.19 | 600 |
5714 | 동경(사모) [1] | 보노보롯트 | 2005.05.19 | 550 |
5713 | 야수 [1] | 올랜덤 | 2005.05.19 | 463 |
5712 | 6월(초여름의 시작) [1] | SATSUKI | 2005.05.19 | 4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