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生息한다
2010.01.09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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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生息한다
아득히 잊고 가만히 흔들리메
귀, 얼굴 양 옆에 없고
눈, 얼굴 정면 두 곳에 없고
입, 얼굴 턱 위에 붙어없고
모든 세포와 오감은 가만히 흔들리메
그제야 느낀다.
(삐걱이는 의자에 등댄 채 눈도 감고 코도 멎고 귀도 닫고 죽은 사람 흉낼내봐도 의자가 말한다
"너의 심장때문에 몸전체가 움직여 삐걱일 수 밖에 없잖아"라고 )
넓고 넓은 바다 중 표표히 몸 맡기는 작은 땟목
"나 가운데 있다."//허나 심장이 생식하는 것일 뿐
여유로이 넘실대다가도
거대한 파도 들이닥치면 고꾸라져 뒤집일랑 하다가도
끝내 가벼운 본성 못버리고 떠오르는 땟목
차라리 가라앉으면 좋을 것을
너의 잔해조차 묵음의 구역으로 들어서지 못한다
살고 쉬는 것 땜시 들어서질 못한다
고것이 뭐라고
고것이 뭐라고, 이까짓게 뭐라고
빌어먹게 가벼운 생식의 부력아
빌어먹게 가벼운 나의 부력아
아득히 잊고 가만히 흔들리메
귀, 얼굴 양 옆에 없고
눈, 얼굴 정면 두 곳에 없고
입, 얼굴 턱 위에 붙어없고
모든 세포와 오감은 가만히 흔들리메
그제야 느낀다.
(삐걱이는 의자에 등댄 채 눈도 감고 코도 멎고 귀도 닫고 죽은 사람 흉낼내봐도 의자가 말한다
"너의 심장때문에 몸전체가 움직여 삐걱일 수 밖에 없잖아"라고 )
넓고 넓은 바다 중 표표히 몸 맡기는 작은 땟목
"나 가운데 있다."//허나 심장이 생식하는 것일 뿐
여유로이 넘실대다가도
거대한 파도 들이닥치면 고꾸라져 뒤집일랑 하다가도
끝내 가벼운 본성 못버리고 떠오르는 땟목
차라리 가라앉으면 좋을 것을
너의 잔해조차 묵음의 구역으로 들어서지 못한다
살고 쉬는 것 땜시 들어서질 못한다
고것이 뭐라고
고것이 뭐라고, 이까짓게 뭐라고
빌어먹게 가벼운 생식의 부력아
빌어먹게 가벼운 나의 부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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