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의 다리는 놓였다
2007.07.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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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의 다리는 놓였다
철그물에 잠든 한반도 호랑이여
통곡에 일어나
한(恨)으로 한(恨)으로 허리를 곧게 하여라
묻으려했던 세월아,
묻혀지지 않던 세월아
철그물 너머와 너머를 넘어
반세기표 굳은 교각을 세우라
올곧은 호랑이의 교각을 세우라
그리고 불러다오
어디로 가야할까, 부러진 한반도 위
어지러운 파편 불안히 서성거리던
그 슬픔과 그 그리움을
눈물에 낡아버린 그들을 불러
교각 위를 흐르게 해다오
흐르고 흐르다 흐르지 않게 되면
오늘과 내일의 철그물을
백두와 한라의 물줄기에 버려다오
말끔히 버려다오
그 후에,
그 후에 만나겠노라
모든 반세기와 모든 그리운 것들과
통곡과 세월에 묻어야 했던
눈물까지도
무궁화 봉우리 돋아날 적에
놓여진 태백의 다리 위에서
그 때에 만나겠노라
댓글 4
-
러크
2007.07.01 10:53
흑흑 ㅠㅠ 반세기동안 참 많이도 변했는듯한 ㅠㅠ|+rp2+|8583|+rp3+|fiction_si -
검은독수리
2007.07.01 23:07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그 날을 위해..|+rp2+|8585|+rp3+|fiction_si -
유도탄━┏▶™
2007.07.01 23:40
솔직히 한 몇십년 더 지나고 나면 통일 이런거 얘기조차 사라질거같습니다.
독일이 몇년동안 분단되었었는지 아시겠지만,
그 시간동안 분단되었다가 통일되도 그렇게 힘든데,
현재 50년이 지난 상태에서도 통일이 아직 기미조차 안보이고 있으니,
현실적으로 통일은 조금 힘들꺼라고 봅니다.
전쟁 같은게 일어나지 않는 한..|+rp2+|8586|+rp3+|fiction_si -
래그래갈
2007.07.08 05:46
독일이 통일이후 그렇게 힘들어 하는건, "흡수통일"이었기 때문이라고 말들 하죠.ㅋ 사실 사회주의 국가인 동독과 자본주의 국가인 서독 사이의 경제격차는 심각한 수준이었다더군요.ㅠ 서독은 우리는 한 겨례 라는 이념아래 금전적 지원을 아낌없이 해 주었지만, 그것은 동독이 자립할 수 있는 지원이 아닌, 현재의 굶주림을 채워주는 데 불과했지요. 결국 베를린 장벽 하나로 갈라져있던 서독과 동독 사이는, 동독 사람들이 베를린 장벽을 월담하며 동독으로 넘어오면서, 동독이 국가의 권한을 서독에게 위임하면서 이루어졌거든요. 그 때문에 동독 사람들과 서독사람들은 아직까지도 제대로 섞이지 못하고 서로간의 새로운 지역갈등에 힘들어하고있는 것이지요.
이런 독일의 통일을 거울삼아 남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통일 방법이 바로 연방제 국가입니다. =ㅁ=ㅋ. 원래 북한이 주장하던 통일방식이었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에 가셔서 미국과 같은 연방국가로써의 통일을 우선적으로 한 후 점진적으로 단일정부로 만들어가기로 김정일과 합의했던 것이죠.
현재 우리 세대들에게는 통일이란게 너무 멀게만 느껴지고, 그만큼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허나 그들은 결코 남이 아닌 우리 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죠.a 그들을 실제로 만나면 놀랄 수 밖에 없다고들 하더군요. '반세기나 떨어져 있었는데 이렇게 서로가 닮아 있다니..' 라면서요. 통일으로 이루어질 각 분야의 긍정적 효과는 둘째치고서라도, 더 이상 '휴전선' 이라는 살떨리는 대치상황을 이대로 놔둘수는 없다고 생각해요.ㅋ
.. 여기가 시민발언장은 아닌데;ㅁ;.. 제가 왜이랬을까요..;ㅁ; 죄송합니다[쿨럭] |+rp+|8586|+rp2+|8673|+rp3+|fiction_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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