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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과거로 향하는 자

2007.06.04 22:40

백치 조회 수:554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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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향하는 자


 


 


 


 


 


현실을 걸어가는 자 옆


 


스쳐간 반 방향의 이는 어디를 향하나


 


나도 몰래 그를 쫒아 정 방향 버리고


나도 몰래 그를 쫒아 반 방향으로 나간다.


 


되감기는 시간 지나갈수록 나의 마음 쓰라려지고


되감기는 걸음 많아질수록 나의 육신 지쳐가는데


 


그 쫒기 위해 뛰어


나 알기 위해 뛰어


 


그의 손을 잡았다.


나는 손을 잡았다.


 


 


문득 아래 내려보니


캄캄한 나락 펼쳐지니


 


나도 몰래


나도 몰래


 


그 손을 놓고말자


그는 추락하고 있었다.


 


아파왔다.


아파왔다.


가슴 깊숙 아파왔다.


 


너 아픔 알지 못했다.


나 아픔 알지 못했다.


 


아무것 생각치 않고


아무것 망설치 않고


 


나락에 뛰어들어 그를 안아보았다.


 


 


칠흑같은 어둠 내게로 스며오고


나의 빛 그에게 전이되니


 


어째서인지 따뜻해지는 마음이


어째서인지 빛내우는 마음이


 


그는 나의 태양을


나는 그의 별빛을


 


서로에게 스며들어 전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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