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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안데르센과 르게이에

2008.08.08 03:46

광시곡 조회 수:564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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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은 펜으로 글을 쓰고 동화를 냈다.


책을 읽은 아이들은 밤에 어머니의 꿈에서 잠이 들었다.


창가에서는 홀연히 어떤 노신사가 나타나서


아이가 자고 있는 위에서 우산을 폈다.


 


각양각색의 파라솔은 아이의 머리위에 퍼져


아이의 꿈과 어머니께 들었던 동화를 재구성했다.


물거품으로 사라진 인어공주의 꿈은 결국


왕자와 결혼했다는 해피엔딩으로 끝나곤 했다.


 


다음날, 아이는 안데르센에게 만나고 싶다는 편지를 보냈다.


"제가 꾼 꿈하고 안데르센님의 동화가 좀 다릅니다."


그런 이유로, 안데르센은 못생긴 외모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 아이와 만나는 곳을 선택했다.


 


안데르센은 자신의 집에서 그 아이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러나 약속한 시간이 지나 늦은 밤이 되어


아이는 도착했고, 너무 졸린 나머지 어쩔 수 없이


안데르센의 집에서 잘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안데르센은 살며시 아이가 자고 있는 방문을 열었다.


그때, 그는 아이의 머리 위에 있는 자신과 닮은


각양각색의 파라솔을 펴고 있는 노인을 만났다.


"...누구십니까?" 서로 마주보는 노인과 안데르센.


 


이윽고 두 사람은 서로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하며


자신들의 신세와 이야기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었다.


못생긴 것이나 아이들을 위한 동화, 꿈이 맞아떨어져


그들은 쉽사리 친구가 될 수 있었다.


 


"그 아이는 내가 보기엔 착한 아이였어."


깨어난 안데르센은 무슨 일인지 용기를 얻어


아이에게 행복한 꿈을 보여주는 할아버지가


곁에 있다는 것을 이야기로 들려주었다.


 


아이가 결국 자기 집으로 떠나는 날,


안데르센은 그 날만큼 용기를 낸 적이 없었지만


자신과 똑같은 사람이 있다는 그 이야기에


더욱 더 힘을 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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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게이에:풀 네임은 올레 르게이에. 우산을 두개 가지고 있는 잠의 요정으로,


             착한 아이에겐 꿈의 우산을, 나쁜 아이에겐 아무 꿈도 없는 우산을 펼친다.


             외모때문에 밤에 아이들 잠들때 나타난다고 생각중.(퍽)


 


안데르센:유명한 동화작가. 이 사람도 외모때문에 아이들이 앞에 가길 꺼려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자신이 없었다고 한다.


 


*이런 두 사람이 만나면 어떻게 될까 해서 시를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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