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시대
2008.10.18 09:23
extra_vars1 | 1 |
---|---|
extra_vars2 | 1 |
extra_vars3 | 1 |
extra_vars4 | |
extra_vars5 | |
extra_vars6 |
별이 가득찬 들판에 서서.
바람에 나부끼는 나무와 고요히 흐르는 시냇물에
천천히 발을 담가봅니다.
따스히 발을 어루어 만지는 별들이
다시 가득 떠올라
이내 주위의 고요함을 삼킵니다.
어느덧 축제를 여는 작은 요정들.
반짝 거리며 세상을 밝히는 별들.
풀벌레 박수치고 환호하는 들판위의
별이 내리는 환한 밤에.
나에게 포옹하고 사라진 천국의 아이들은
밝아오는 하늘에 인사하며 조용히 사라집니다.
차라리 나에게 태양이 뜨지 않게 하소서.
세찬 바람, 나의 몸을 갈기 찢는 밤에
그제서야 내 눈물 인식하는 숭고한 희생의 밤에.
가득찬 푸른빛을 사랑하기 위해 내가 섰다.
결코 하늘에서 타오르는 태양을 사랑하지 않기 위해.
작고 홀로 추위 떠는 쾌쾌한 땅 위의 별들을 위해.
지금에서야 희생의 사랑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
나의 영혼을 담은 그 반짝임이 가득한 들판에서
어두운 밤이 주고 떠난 별의 시대의 아픔을 위해서.
---------------------------------------------
By crecat.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별의 시대 [2] | 크리켓≪GURY≫ | 2008.10.18 | 585 |
5630 | 시를 말하고 싶은 어린아이의 '주저리' [10] | 백치 | 2008.10.11 | 585 |
5629 | 눈동자 [3] | 백치 | 2008.03.23 | 585 |
5628 | 허물벗는 뱀과 같이 [3] | 백치 | 2007.07.12 | 585 |
5627 | 색(色) [3] | 쵸키 | 2005.06.16 | 585 |
5626 | 하일 히틀러 [1] | negotiator | 2009.03.01 | 584 |
5625 | 召愛 [3] | RainShower | 2007.07.13 | 584 |
5624 | 쵸콜릿 빛깔 [1] | 웅담(熊膽) | 2009.05.21 | 581 |
5623 | 바닷물 강물 국물 | 드레곤짱가 | 2009.04.09 | 581 |
5622 | 로스나 언덕의 노래 1, 2 [2] | losnaHeeL | 2007.04.27 | 581 |
5621 | 아이야... [1] | khost | 2009.03.25 | 580 |
5620 | 신년 [2] | 라갈빠 | 2009.01.16 | 580 |
5619 | 미약 [2] | Egoizm | 2009.10.30 | 578 |
5618 | 사과를 베어 물며 [2] | 소나무 | 2009.12.04 | 577 |
5617 | 아직도 서툴다. [2] | 백치 | 2008.05.17 | 577 |
5616 | 채 [1] | 로케이트 | 2009.03.27 | 575 |
5615 | 심장이생명을얻었다 [1] | 타이머 | 2009.02.02 | 575 |
5614 | 歌 [3] | 바람의소년 | 2008.04.20 | 575 |
5613 | 가방에 담긴 사방의 공간 [1] | FoM | 2007.03.04 | 575 |
5612 | 말썽쟁이 [3] | Invictus | 2009.08.16 | 5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