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념
2009.02.12 00:57
extra_vars1 | 첫번째. 어떻게 올라온지 모르는 하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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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굴리는 톱니바퀴
한치의 오차도 용납할 수 없는
천금(千金)의 노동자.
이제 그만.
사장의 책상을 호되게
후려치는 사직서.
시간은 잠시 멈춰버리고
시간이 그에게 준 기회.
굶은듯이 술을 퍼먹고
보란듯이 옷을 벗고
미친듯이 달리는 퇴직자.
마모되듯이 맞물리던 과거는
다 잊어버리자.
삐걱대던 아픔들은
한웅큼의 눈물과 울음으로 버리자.
손을 잡고 굴러가던 동료를
뿌리치고 탈출하자.
마음은 잡지않던 녀석들의 말은
한귀로 흘려버리고 속력을 내자.
작은 점들로 변해버린
버려진 시간들에게 미소를 날리자.
자, 날고 있는 날 봐.
자, 태양까지 날아 녹아버리자.
생각지도 못한사이에
하늘보다 높은 곳으로 사라질테니까.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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