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진
2009.06.2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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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잠이와요
가리워진 구름 뒤 달에서 잠이 내려와요
거리의 뜨거운 발자욱도 조금씩 사그라들어가요
아들아 아직은 눈을 감으면 안된다
그 밝은 빛이 네 아비의 숨을 죽였다
거미는 어미의 마비된 발가락을 삼켰다
붉은 눈을 감지 못한 채 밤새 허물을 뒤척였다
아들아 이 어미는 눈을 잃었다 빩간 구두는 아직도 내 발에 있단다
네 어머니 그 눈은 제가 가지고 있어요
제 뱃속에서 지금도 또각또각, 보이지 않는 길을 걷고 있어요
나는 네가 자랑스럽구나
생의 마지막 겨울을 보낸
늙은 개는 말없이 다리를 접는다
어깨 위에 늑대가 내려앉는 밤
두마리의 울음소리가 서로를 깨운다
곱추마냥 허리가 굽는다
엄지 발가락이 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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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입니다. 'ㅅ';
간만이네요.ㅋ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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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독수리
2009.06.20 23:12
오랜만이에요.|+rp2+|14969|+rp3+|fiction_si -
언제나‘부정남’
2009.06.21 00:55
구...군인이었습니까?|+rp2+|14973|+rp3+|fiction_si -
다르칸
2009.06.30 10:30
어렐? 형 휴가 나온거?!|+rp2+|14983|+rp3+|fiction_si -
웅담(熊膽)
2009.07.07 06:47
ㅇㅅㅇ!! 군인이다~ ㅋㄷㅋㄷ
나도 얼마전[...]까진 저랫는데 ㅠ|+rp2+|14987|+rp3+|fiction_si -
소나무
2009.07.13 08:10
여전히 글쓰고 있는거였네? 다행이에요^ㅅ^
..그나저나 어쩐지 기형도가 생각났음.|+rp2+|14995|+rp3+|fiction_si -
유진
2009.07.17 02:02
여전히 소담소담한 말투의 시.. 지만 왠지 섬뜩한|+rp2+|14996|+rp3+|fiction_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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