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여지는 것들
2008.10.19 07:57
extra_vars1 | 1 |
---|---|
extra_vars2 | 1 |
extra_vars3 | 1 |
extra_vars4 | |
extra_vars5 | |
extra_vars6 |
꺾여지는 것들
이 곳 남단, 돌벽 사이에 핀 코스모스들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두자 -앞서는 흥분을 축 가라앉히며- 굳게 마음먹고도
지금 쓰는 글 몇 단 위해 목을 꺾어 삶을 앗아갔어야 했던건가
돌도 꺾였고
꽃도 꺾였고
나뒹구는 낙엽도 꺾였다.
지금 쓰는 글 몇 단 위해 너의 삶을 굳이 나는 앗아가고 말았다.
눈 앞에 남은건 죽음만 가득한 시체 한 송이
시체 낙엽
시체 돌맹이
꺾일 것인가 꺾을 것인가
소유하지 않기엔 너무나 탐나는 것들아
소유하기엔 너무나 처량한 것들아
도망가자, 사람없는 이 곳 남단보다 더 황량한 곳으로
황량한 곳엔 소유됨도 소유함도 없을테니
도망가자, 사람없는 이 곳 남단보다 더 황량한 곳으로
----------
하잘 것 없다.
이 곳 남단, 돌벽 사이에 핀 코스모스들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두자 -앞서는 흥분을 축 가라앉히며- 굳게 마음먹고도
지금 쓰는 글 몇 단 위해 목을 꺾어 삶을 앗아갔어야 했던건가
돌도 꺾였고
꽃도 꺾였고
나뒹구는 낙엽도 꺾였다.
지금 쓰는 글 몇 단 위해 너의 삶을 굳이 나는 앗아가고 말았다.
눈 앞에 남은건 죽음만 가득한 시체 한 송이
시체 낙엽
시체 돌맹이
꺾일 것인가 꺾을 것인가
소유하지 않기엔 너무나 탐나는 것들아
소유하기엔 너무나 처량한 것들아
도망가자, 사람없는 이 곳 남단보다 더 황량한 곳으로
황량한 곳엔 소유됨도 소유함도 없을테니
도망가자, 사람없는 이 곳 남단보다 더 황량한 곳으로
----------
하잘 것 없다.
댓글 3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571 | 민들레 [1] | 상아 | 2009.12.31 | 549 |
5570 | 장미 [1] | Secreteyes | 2008.08.02 | 549 |
5569 | 소새끼 [3] | 백치 | 2008.04.05 | 549 |
5568 | 가족사진 [6] | 래그래갈 | 2009.06.20 | 548 |
5567 | heart cut [2] | 유진 | 2009.01.18 | 548 |
5566 | 날개달린 새가 되어 [2] | 홀로獨人 | 2005.05.19 | 548 |
5565 | 가자, Chemistry!... [6] | RayPotassium | 2007.07.12 | 546 |
5564 | 문 [1] | Sargas™ | 2009.02.22 | 545 |
5563 | 온기 [1] | RainShower | 2009.01.19 | 544 |
5562 | Morphine | RainShower | 2009.01.12 | 544 |
5561 | 태평한 시험기간 [2] | 홀리커터™ | 2006.07.05 | 544 |
5560 | 스타벅스 커피, 사색 [4] | 로케이트 | 2009.02.18 | 543 |
5559 | 죽기 전까진 죽지마라 [2] | 라갈빠 | 2008.12.21 | 543 |
5558 | 심술쟁이 [3] | RainShower | 2009.06.23 | 542 |
5557 | 돌탑 [2] | 크리켓≪GURY≫ | 2009.06.02 | 542 |
5556 | 나무 | 게임 | 2008.12.04 | 541 |
5555 | Once upon a time [2] | Egoizm | 2008.10.05 | 541 |
5554 | 시계 연주 | 라나크 | 2009.12.17 | 540 |
5553 | 거짓말 [2] | 다시 | 2009.01.24 | 540 |
» | 꺾여지는 것들 [3] | 백치 | 2008.10.19 | 5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