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2010.06.13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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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그 안이 보일 듯 하여 들어가보니,
가면 갈수록 깊어지는 구나.
물에 닿아 숨을 참고 바닥을 딛으려 내려가나
내 마음이 짧아 손이 닿기 전에
숨이 터져나가는 구나.
그 벽돌 하나하나,
띄워진 잎사귀 하나하나,
그 하나하나 다 아나.
벽돌을 알면 그 사이 이끼가 보이고,
띄워진 잎사귀를 보면 그 위 쓰인 글귀가 보이고,
우물 벽을 알면 그 바닥을 알고.
알면 더 손이 닿지 않는 그 바닥에
마셔도 목이 말라 다시 우물 아래를 들여다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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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띄우러 왔습니다 ㅇㅈㅇ
시는 비축분이 많은데, 소설이 없어서.. 흠-_-;;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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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inStew
2010.06.13 08:58
창도 가입 한지는 글케 오래됬는데 창작시 게시판같은것도 있는줄 몰랐네요. 깔끔하게 잘 써 주신것 같아요. 우물이라는 단어의 이미지 자체가 시원한 느낌인데 그점을 잘 파고들어주신듯. 저도 시좀 써놨는데 왠지 좀 아깝고 부끄럽고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웹상에 공개 못하겠음 ㅋㅋ|+rp2+|15935|+rp3+|fiction_si -
BrainStew
2010.06.13 09:22
시쓰면서 한동안 좀 고민했었던 부분이 느껴지는 시네요. 한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를 공중에 띄워놓고 이렇게 저렇게 다각도로 굴려가면 행을 채워서 썻는데 결국 써놓고 보니 그 주제 하나만 찬양하는 글이 될때까 많았어요. 그래도 애초에 자유시니까 어떻게 써도 상관없겠지만요.|+rp2+|15939|+rp3+|fiction_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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