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2010.07.22 05:45

꼬마사자 조회 수:113 추천:2

extra_vars1 안녕, 친구 
extra_vars2
extra_vars3
extra_vars4
extra_vars5  
extra_vars6  

오래 전 하늘로 올라간


네 발 달린 내 친구.


책가방을 던져 놓기도 전에


먼저 쪼르르 달려와


털이 다 빠지도록 비비던 녀석.


내가 아파 앓아 누우면


너조차도 사료를 안 먹던


참, 맹랑한 녀석.


산으로 바다로


마냥 신나던 추억을 뒤로하고


너는 차디찬 아스팔트 위로


마지막 인사를 남겼네.


내 손에 꼭 쥐어진


너의 핏값 5만원.


싸늘한 기척 위로


구겨진 종이조각이 흩날리고


너는 5만원 짜리 추억이 되어


다시 우리집 마당에 돌아왔네.


언젠가 꿈에


너를 품고 뛰던 봄 날에


내가 실수로 흘린 건


눈물이 아닐지도 모른다.


아물어가던 어린 마음이 흘린


추억이리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11 시나브로 시나브로 녹차아뮤 2009.12.31 572
5610 사랑의 시..... file 하얀송이™ 2006.04.30 572
5609 레이니놀드.... part 1 [4] 하얀송이™ 2005.09.19 570
5608 거리에서 [3] 소나무 2009.09.12 569
5607 나를 위한다고요? 거짓말이죠 [1] 다시 2009.01.24 569
5606 묘비 [1] RainShower 2009.03.25 567
5605 아버지 [24] -H- 2008.10.11 567
5604 시계(詩契) [1] 검은독수리 2009.06.20 565
5603 도시의 눈 [1] 기브 2009.01.13 565
5602 시대극 인형 [2] 초요 2009.01.10 565
5601 기도 [1] L.V.Verdinihi 2005.05.19 565
5600 의식들 [3] idtptkd 2009.02.26 564
5599 안데르센과 르게이에 광시곡 2008.08.08 564
5598 바라 [3] 김게맛 2008.03.22 564
5597 제목 없음 (정해주시면 고맙겠..;) [3] Crocus 2009.06.22 563
5596 피아노 [1] 핑거프 2009.03.01 563
5595 기차 [2] 라갈빠 2008.12.21 563
5594 혁명 [1] 다크조커 2009.03.14 562
5593 화봉 [1] Egoizm 2009.02.24 562
5592 넌 쏘아붙이는 사람인가 쏨 삼키는 사람인가 [2] 백치 2008.10.25 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