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色)
2005.06.16 06:06
extra_vars1 | 보라(紫) |
---|---|
extra_vars2 | 1018-1 |
extra_vars3 | 1 |
extra_vars4 | 1 |
extra_vars5 | |
extra_vars6 |
너는 드레스 자락에
너훌 너훌 붙어
정열적인 탱고를 추어대는 미치광이
너는 꽉다문 입술에
조각 조각 붙어
광기어린 미소를 지어대는 여린소녀
뜨겁게 유혹해
차갑게 냉소하는
붉음과 푸름속에서 피어난
인위적인 너는
기억을 흐리고
마음을 흐려댄다.
그러나 넌 몹시 아름답다.
강렬한 색 사이로
자연에서 잊혀져간 색이나
초승달의 눈물어린 한속에
자연히 묻혀졌고
별 빛의 달콤함에
자연히 나타나
공주처럼 여리게 앉아 한곳을 지키고
왕비처럼 위엄히 앉아 마음을 굽어보고
악마처럼 다가와 앉아 사람을 유혹하고
계모처럼 성내듯 앉아 상대를 위협하는
슬픔과 정열 속에
잊혀져간 비운의 여인같은
..빛나는 보라,
그 슬프고도 아름다운 색이여.
댓글 3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631 | 별의 시대 [2] | 크리켓≪GURY≫ | 2008.10.18 | 585 |
5630 | 시를 말하고 싶은 어린아이의 '주저리' [10] | 백치 | 2008.10.11 | 585 |
5629 | 눈동자 [3] | 백치 | 2008.03.23 | 585 |
5628 | 허물벗는 뱀과 같이 [3] | 백치 | 2007.07.12 | 585 |
» | 색(色) [3] | 쵸키 | 2005.06.16 | 585 |
5626 | 하일 히틀러 [1] | negotiator | 2009.03.01 | 584 |
5625 | 召愛 [3] | RainShower | 2007.07.13 | 584 |
5624 | 쵸콜릿 빛깔 [1] | 웅담(熊膽) | 2009.05.21 | 581 |
5623 | 바닷물 강물 국물 | 드레곤짱가 | 2009.04.09 | 581 |
5622 | 로스나 언덕의 노래 1, 2 [2] | losnaHeeL | 2007.04.27 | 581 |
5621 | 아이야... [1] | khost | 2009.03.25 | 580 |
5620 | 신년 [2] | 라갈빠 | 2009.01.16 | 580 |
5619 | 미약 [2] | Egoizm | 2009.10.30 | 578 |
5618 | 사과를 베어 물며 [2] | 소나무 | 2009.12.04 | 577 |
5617 | 아직도 서툴다. [2] | 백치 | 2008.05.17 | 577 |
5616 | 채 [1] | 로케이트 | 2009.03.27 | 575 |
5615 | 심장이생명을얻었다 [1] | 타이머 | 2009.02.02 | 575 |
5614 | 歌 [3] | 바람의소년 | 2008.04.20 | 575 |
5613 | 가방에 담긴 사방의 공간 [1] | FoM | 2007.03.04 | 575 |
5612 | 말썽쟁이 [3] | Invictus | 2009.08.16 | 5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