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빛 죽음
2010.08.30 08:39
extra_vars1 | 1 |
---|---|
extra_vars2 | 1 |
extra_vars3 | 1 |
extra_vars4 | |
extra_vars5 | |
extra_vars6 |
서쪽에서 뜬 태양이
나에겐 너무나 시간이 부족하다고
무너지는 하늘 속에서 속삭여.
거짓이 진실일까.
내 모습은 액자 속에만 있고
밤도 낮도 아닌 슬픔이 오네.
나의 몸이 머물 자리엔
7번 휘돌아가는 강이 보이고
주인 없는 배에 내 신발이 있어.
멀리 어둠의 흔적에서 꽃이 피는데
잡을 수 없는 아쉬움에 정신이 들어.
나는 이 강물에서도 잠들지 못해.
별의 속삭임이 내리는 지평선에
마음속에 바라던 태풍의 눈이 떠올라
난 광포한 침묵 속에서 고통하네.
먼지가 되어 사라지는 그 순간까지도
새로운 나의 모습은 무지개를 볼 수 있을까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는 망상을 논하네.
바람에 씻겨 사라지지만 눈물이 없네.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고 멍하니 사라지네.
멀리서, 저 멀리서 무지개가 피어올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황혼빛 죽음 | 크리켓 | 2010.08.30 | 252 |
5670 | 진동 [2] | 용호작무 | 2010.08.27 | 176 |
5669 | 우리 누이 시집가던 날 [3] | 용호작무 | 2010.08.27 | 180 |
5668 | 하루를 맞이 할 사람들에게... | 黑月('^' | 2010.08.26 | 69 |
5667 | 수면 [2] | 《C》 | 2010.08.26 | 149 |
5666 | 어항 [1] | 저용량게임제작 | 2010.08.26 | 196 |
5665 | 통곡 [1] | RainShower | 2010.08.25 | 171 |
5664 | 들으라 | 바람의소년 | 2010.08.25 | 166 |
5663 | 안경 [2] | 완폐남™ | 2010.08.25 | 168 |
5662 | 나 그리한적 없다. | 바람의소년 | 2010.08.23 | 206 |
5661 | 천둥번개 | 완폐남™ | 2010.08.23 | 131 |
5660 | 가을이 온다 [1] | 꼬마사자 | 2010.08.22 | 152 |
5659 | 톱니바퀴 [2] | 완폐남™ | 2010.08.22 | 209 |
5658 | 수정펜 [1] | 완폐남™ | 2010.08.21 | 140 |
5657 | 무능력자 [1] | 네이키드 | 2010.08.21 | 210 |
5656 | 다락방 먼지. [2] | 작은노래 | 2010.08.21 | 187 |
5655 | 사랑을 모르고 사랑을 할 때 [2] | 꼬마사자 | 2010.08.21 | 237 |
5654 | 항상 우울한 소녀 [1] | Yes-Man | 2010.08.20 | 194 |
5653 | 체중감량 [2] | Yes-Man | 2010.08.20 | 121 |
5652 | 빠져들어가요. | 꼬마사자 | 2010.08.20 | 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