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집으로 가자

2009.03.24 09:27

유도탄 조회 수:650 추천:3

extra_vars1
extra_vars2
extra_vars3
extra_vars4  
extra_vars5  
extra_vars6  

 


모두 끝났다.


 


화려한 잔치였던지 슬픈 장례식이었던지


관객과 구경꾼들과 이제는 주인공마저도 돌아서고


하늘이 새까매졌다


 


초록색 버스벌레에 지친 몸을 뉘이고


하루 동안 상처받고 흉진 마음을 쓰다듬으며


내일처럼 살겠노라 다짐한다


 


검은색 삼선 쓰레빠 질질 끌며


집으로 가자.


 


오는길 가는길


기억 하나 추억 하나 버리고 얻고 하면서


집으로 가자.


 


옆구리를 찌르는 시린 통증도


달래고 죽이고 하면서


집으로 가자.


 


검은색 노을을 등진 마음으로


오늘 또 한개 죽어버린 청춘을 애도하며


집으로 가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91 다시, 겨울. [4] 검은독수리 2009.03.23 664
5690 숙명 [4] 샌슨 2009.01.29 662
5689 참 말 부졀 것 없다 [4] 백치 2009.01.02 662
5688 기도문 [2] RainShower 2008.12.23 660
5687 이 썰렁한 곳 에서 [2] 김게곤 2009.01.08 656
5686 아노 도미니(A.D)... 광시곡 2008.07.17 651
5685 [소재E]무제 B.[빗물] [2] 로케이트 2007.11.15 651
» 집으로 가자 [1] 유도탄 2009.03.24 650
5683 [2] Nadoo 2008.03.02 648
5682 알이 배기면? 유도탄 2009.03.09 646
5681 레이니놀드... part 2 [2] 하얀송이™ 2005.09.20 641
5680 유인자 능호인 능오인 [13] ll월하소영ll 2007.08.06 640
5679 나뭇잎 [2] 녹차아뮤 2009.01.23 638
5678 막연하게 삶을 찬양한다. [4] 백치 2008.10.15 638
5677 매듭 [1] 『밀크&아키』 2009.02.02 637
5676 Thank you so much [1] 유도탄 2009.03.17 635
5675 [1] 유도탄 2009.03.21 630
5674 그림자노래 [3] 웅담(熊膽) 2009.08.06 629
5673 모두들 우울해 하지말아요 [3] 엔틱테디 2007.07.08 629
5672 무심가 [1] RainShower 2009.04.07 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