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2009.03.21 09:05

유도탄 조회 수:630 추천:2

extra_vars1
extra_vars2
extra_vars3
extra_vars4  
extra_vars5  
extra_vars6  

 


아직 꽃이 만발하기에는 이르지만


언젠가는 그 오색 숨결을 드러낼 것임을 알기에


꽃봉오리는 몸을 더욱 웅크린다


 


우리들 모두는 한 송이 송이의 꽃과 같다


모두들 피고 지고 하는 순간이 있다


회색 세상에 그 수수한 얼굴을 내보인다


 


아, 꽃은 열매를 맺기 위하여 진다


그것은 내년 그맘때쯤 다시 피어날


순백색 유전을 뜻함이다


 


향기로 대화하며 색으로 노래한다


벌과 나비는 그런 꽃을 사랑한다


하지만 사랑받기에 꽃은 져 버리고 만다


 


꽃잎 하나 하나에 기억과 추억을 써내려가며


그 색조 하나 하나 씩을 떠내려보내고


그 잎맥과 물방울 하나 하나를 흩뿌려본다


 


붉은색 순결한 장미와 노오란색 활발한 개나리와 같이


나 또한 삶을 꽃처럼 살아가고 싶어하는 마음을 담아


꽃향기에 취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91 다시, 겨울. [4] 검은독수리 2009.03.23 664
5690 숙명 [4] 샌슨 2009.01.29 662
5689 참 말 부졀 것 없다 [4] 백치 2009.01.02 662
5688 기도문 [2] RainShower 2008.12.23 660
5687 이 썰렁한 곳 에서 [2] 김게곤 2009.01.08 656
5686 아노 도미니(A.D)... 광시곡 2008.07.17 651
5685 [소재E]무제 B.[빗물] [2] 로케이트 2007.11.15 651
5684 집으로 가자 [1] 유도탄 2009.03.24 650
5683 [2] Nadoo 2008.03.02 648
5682 알이 배기면? 유도탄 2009.03.09 646
5681 레이니놀드... part 2 [2] 하얀송이™ 2005.09.20 641
5680 유인자 능호인 능오인 [13] ll월하소영ll 2007.08.06 640
5679 나뭇잎 [2] 녹차아뮤 2009.01.23 638
5678 막연하게 삶을 찬양한다. [4] 백치 2008.10.15 638
5677 매듭 [1] 『밀크&아키』 2009.02.02 637
5676 Thank you so much [1] 유도탄 2009.03.17 635
» [1] 유도탄 2009.03.21 630
5674 그림자노래 [3] 웅담(熊膽) 2009.08.06 629
5673 모두들 우울해 하지말아요 [3] 엔틱테디 2007.07.08 629
5672 무심가 [1] RainShower 2009.04.07 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