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2005.05.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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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헤매고 또 헤매 찾은 하나의 안식처.
잠시 머물다 가려 한 작은 곳이지만,
긴 시간을 여행한 다리는
이미 잠시의 편안함에 익숙해져
다시금 발이 떨어지질 않네.
눈감고 떠올린 과거의 모습들은
나에게 힘을 주고 있지만,
쓰디쓴 실패의 늪들은
나를 괴롭히고 있네.
그러나 나는 길을 떠난다.
목적지란 없다, 다만 걷고, 걷고 또 걸을 뿐.
그리고 그 끝에 다다를 때.
너를 만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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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란걸 쓸때는 언제나 제목이 무제로 기록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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