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
2005.05.19 04:03
extra_vars1 | 이세린 Theme s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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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을 스치는 물결이
하나 둘 모여 바다로 흘러갈 때
그 위에 떨어진 내 눈물은
섞이지 못하고 돌처럼 가라앉지
생명이 숨쉬는 바다를 바라볼 때에
아무도 안지 못하는 내 가슴이 서러워
문득 일어나 주위를 살펴도
소리쳐 닿을 수 없음에 고개를 떨어트리네
숨이 멎는 날이면 알 수 있을까
내 싸늘한 손이 남긴 체온을
내 심장을 따라 흐르는 슬픔이
그 얼마나 따스했는지를
곁에서 날아오른 철새가
구름처럼 모여 지평선 넘을 때
의지할 이 찾지 못한 내 마음은
더 이상 흘릴 눈물도 짜내지 못해
지평선 넘어 날아가는 새들을 바라보며
저 하늘 너머엔 기댈 곳 있을까 생각해
붉은 노을 바라보며 한숨쉬어도
내게 날개는 있지도 않았는걸
숨이 멎는 날이면 알 수 있을까
내 싸늘한 손이 남긴 체온을
내 심장을 따라 흐르는 슬픔이
그 얼마나 따스했는지를
나 가고 기억하는 이
짧은 생명 기쁘게 다녀갔다고
그렇게 믿어주기를
설령 내겐 기쁨이 낯설었다 하더라도
(천국의 폐허에서)
내 기쁜 눈에 서린 눈물을
놓치지 않는 자 없기를
부디 영원히
숨이 멎는 날이면 나 말할 수 있을까
(내 싸늘한 손이 남긴 체온을)
그 슬픔이 얼마나 아렸는지를
───
시라기보다는 노래입니다. 소설 주인공 테마곡이랄까.
idtptkd님께서 이전 게시물 올리시길래 따라해봅니다(……)
하나 둘 모여 바다로 흘러갈 때
그 위에 떨어진 내 눈물은
섞이지 못하고 돌처럼 가라앉지
생명이 숨쉬는 바다를 바라볼 때에
아무도 안지 못하는 내 가슴이 서러워
문득 일어나 주위를 살펴도
소리쳐 닿을 수 없음에 고개를 떨어트리네
숨이 멎는 날이면 알 수 있을까
내 싸늘한 손이 남긴 체온을
내 심장을 따라 흐르는 슬픔이
그 얼마나 따스했는지를
곁에서 날아오른 철새가
구름처럼 모여 지평선 넘을 때
의지할 이 찾지 못한 내 마음은
더 이상 흘릴 눈물도 짜내지 못해
지평선 넘어 날아가는 새들을 바라보며
저 하늘 너머엔 기댈 곳 있을까 생각해
붉은 노을 바라보며 한숨쉬어도
내게 날개는 있지도 않았는걸
숨이 멎는 날이면 알 수 있을까
내 싸늘한 손이 남긴 체온을
내 심장을 따라 흐르는 슬픔이
그 얼마나 따스했는지를
나 가고 기억하는 이
짧은 생명 기쁘게 다녀갔다고
그렇게 믿어주기를
설령 내겐 기쁨이 낯설었다 하더라도
(천국의 폐허에서)
내 기쁜 눈에 서린 눈물을
놓치지 않는 자 없기를
부디 영원히
숨이 멎는 날이면 나 말할 수 있을까
(내 싸늘한 손이 남긴 체온을)
그 슬픔이 얼마나 아렸는지를
───
시라기보다는 노래입니다. 소설 주인공 테마곡이랄까.
idtptkd님께서 이전 게시물 올리시길래 따라해봅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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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향화
2005.05.19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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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갈매기
2005.05.19 06:46
한번 들어보고 싶은 느낌의 노래..|+rp2+|40|+rp3+|fiction_si -
핏빛노을.
2005.05.20 01:54
진향화님, 언제나 수준높은 댓글 주시하고 있습니다. ^^
문맥이 안 맞는다…못 느낀 건 아니지만, 이것저것 구겨넣다보니 짧은 실력으로는 채 소화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차피 소설에 넣기 위해선 한번 퇴고해야 할텐데, 진향화님 의견을 염두에 두겠습니다.
외로운갈매기님, 전 이 곡이 이수영 6집 '순간'과 비슷한 분위기일 거라고 생각하며 썼습니다(……)|+rp2+|41|+rp3+|fiction_si -
idtptkd
2005.05.21 02:33
와하하하하.. 그렇죠, 우려먹기란 좋은 겁니다. 아주 편하게 경험치를 먹을 수..(퍼퍼퍼퍼퍼퍼퍼퍽!!!;)|+rp2+|42|+rp3+|fiction_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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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하셔도 될듯하네요 ^^
전체적인 분위기는 좋지만 약간 문맥이 안맞는듯한 부분과 다른데로 튀는 부분이 몇군데 눈에 띄는군요.
그 부분만 조금 다듬으신다면 음유시인의 노래중 하나로 써도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멋진 노래 잘 읽었습니다 ^^|+rp2+|39|+rp3+|fiction_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