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대의 시
2005.05.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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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강함에 몸을 맡기고
수를 따질 수 없어
분노의 부드러움에 마음을 맡기고
길을 미룰 수 없어
날카롭지 못한 영혼으로
매끄럽지 못한 대지 위에
올곧은 목소리로 핏방울이 날 때까지
외쳐대야 해
사랑이 나에게 준 것을
증오가 나에게 준 것을
천국과 가장 가까운
하이얀 종이를 더럽히며
외쳐내고야 말겠다고
맹세하겠어
내 여린 손가락 위의
날카롭지 못한 영혼을
천국을 더럽히는 길로 밟으며
내 인생이 종이로 뒤덮일 때까지
나를 이뤄나가겠다고
맹세하겠어
수를 따질 수 없어
분노의 부드러움에 마음을 맡기고
길을 미룰 수 없어
날카롭지 못한 영혼으로
매끄럽지 못한 대지 위에
올곧은 목소리로 핏방울이 날 때까지
외쳐대야 해
사랑이 나에게 준 것을
증오가 나에게 준 것을
천국과 가장 가까운
하이얀 종이를 더럽히며
외쳐내고야 말겠다고
맹세하겠어
내 여린 손가락 위의
날카롭지 못한 영혼을
천국을 더럽히는 길로 밟으며
내 인생이 종이로 뒤덮일 때까지
나를 이뤄나가겠다고
맹세하겠어
댓글 5
-
비의 검마
2005.05.29 13:23
어조가 매력적 *_*|+rp2+|123|+rp3+|fiction_si -
kalay
2005.05.29 15:06
그런데...책벌레공상가님이 9살이라는 소문을 들었는데...사실인가요?|+rp2+|124|+rp3+|fiction_si -
시라노
2005.05.29 17:49
맹세하겠습니다![척]|+rp2+|125|+rp3+|fiction_si -
*미르*
2005.05.29 23:52
아니요. 그분은 20대로 알고 있습니다. |+rp+|529|+rp2+|126|+rp3+|fiction_si -
강연
2005.05.30 04:06
설마;; 책벌레 공상가님이 9살이라니..말도 안돼. ㅇㅅㅇ;;[부르르..] |+rp2+|127|+rp3+|fiction_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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