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상 앞 고양이
2005.05.2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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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상 앞에 누워있던 고양이.
다리가 부러져 있던 그 고양이는
사람들이 지나갈때마다 계속 야옹 야옹 거리며
구원을 청했다네
성모상에 인사하고 지나가는 사람들
고양이에게는 눈길 주지 않았다네
내가 발견하기 전까지는
아무말 안하는 성모상 앞에서
묘한 자세로 엎드려서
그렇게 계속 울고 있었다네
며칠전 남은 부활절 달걀
물과 함께 주었더니
노른자만 핥고 나머지는 씹다가 뱉어버리는
도도한 녀석이었다네
품안에 안고 이리저리
도움을 청할곳을 찾아 돌아다닐때
내 손가락을 깨물어서
십자모양의 상처가 났다네
새끼손가락이 엄지만해졌네
도도한 고양이는,
경찰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하려는 순간
실수로 꼬리를 잡는 바람에
세 다리만 가지고 도망을 쳤다네
어떤 구멍으로 숨어서 다시는 나오지 않았다네
성모 마리아의 비호를 받아...
3개월만에 안락사 당할 운명을 면하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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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있었던 일을 마더구즈 형식을 빌려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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