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머거리"
2005.06.03 08:32
extra_vars1 | 101346-1 |
---|---|
extra_vars2 | 1 |
extra_vars3 | 1 |
extra_vars4 | |
extra_vars5 | |
extra_vars6 |
소녀의 눈앞 세상은
평소처럼 움직이고 있다.
소리 일지도 소리가 아닐지도 모를
무엇인가가 소녀 속 소녀를
서서히 울리고 있을 뿐,
세상은 평소처럼 움직이고 있다.
아이들은 있는 힘껏 입을 벌려 떠들고
이리저리 먼지를 일으키며 뛰어다니지만
소녀에게는 그저 우스운 무언극.
소녀는 주위를 둘러보지도
고개를 들지도 않은 채
그저 자신의 리듬에
몸을 흔들고 있을 뿐이다.
소리도 내지 못하는
어리석은 아이들은
소녀를 의식하지 않은 채
우스운 무언극을 반복한다.
‘왜 나에겐
아무런 소리도 들려주지 않니.
왜 너희의 목소리를
내게도 전해주지 않는거니‘
소녀는,
리듬을 멈추고,
울기 시작했다.
그러자 한 소년이 다가와,
그녀의 공책위에
작은 글씨를 적어 보여주었다.
'네 귀에 이어폰을 빼렴’
평소처럼 움직이고 있다.
소리 일지도 소리가 아닐지도 모를
무엇인가가 소녀 속 소녀를
서서히 울리고 있을 뿐,
세상은 평소처럼 움직이고 있다.
아이들은 있는 힘껏 입을 벌려 떠들고
이리저리 먼지를 일으키며 뛰어다니지만
소녀에게는 그저 우스운 무언극.
소녀는 주위를 둘러보지도
고개를 들지도 않은 채
그저 자신의 리듬에
몸을 흔들고 있을 뿐이다.
소리도 내지 못하는
어리석은 아이들은
소녀를 의식하지 않은 채
우스운 무언극을 반복한다.
‘왜 나에겐
아무런 소리도 들려주지 않니.
왜 너희의 목소리를
내게도 전해주지 않는거니‘
소녀는,
리듬을 멈추고,
울기 시작했다.
그러자 한 소년이 다가와,
그녀의 공책위에
작은 글씨를 적어 보여주었다.
'네 귀에 이어폰을 빼렴’
댓글 4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1 | 나는 가끔 이런다 [2] | *미르* | 2005.06.04 | 256 |
110 | 고향 [2] | 나무인형 | 2005.06.04 | 332 |
» | "귀머거리" [4] | 린군 | 2005.06.03 | 350 |
108 | 하루일과.. [1] | 강연 | 2005.06.03 | 282 |
107 | 씁쓸한 마음 [2] | *미르* | 2005.06.03 | 250 |
106 | 고향 [1] | 시라노 | 2005.06.02 | 261 |
105 | 친구야 [2] | 시라노 | 2005.06.02 | 347 |
104 | 스탠드 [1] | 케이시온 | 2005.06.02 | 337 |
103 | 회로 [1] | 케이시온 | 2005.06.02 | 364 |
102 | -icarus- [1] | [진진] | 2005.06.02 | 500 |
101 | 고양이 [1] | L.V.Verdinihi | 2005.06.02 | 321 |
100 | 울지 않는 새 [1] | L.V.Verdinihi | 2005.06.02 | 301 |
99 | 갈대 [2] | L.V.Verdinihi | 2005.06.02 | 366 |
98 | 외부세계로부터.. [2] | 강연 | 2005.06.02 | 324 |
97 | 한 줌 빛이되어 [1] | 시라노 | 2005.06.02 | 260 |
96 | 나게 주어진 모든 것들이 [2] | 시라노 | 2005.06.02 | 262 |
95 | 나비 이야기 [1] | *미르* | 2005.06.02 | 248 |
94 | 하품 [3] | The_band | 2005.06.02 | 284 |
93 | 비 [2] | The_band | 2005.06.02 | 285 |
92 | 이젠 가버렸나봐... [2] | Lettr†Hogun™ | 2005.06.01 | 2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