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rus-
2005.06.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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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를 빙자한 건달생활을 하던 시절(1999년)에 썼던 시입니다.
그동안 제 다이어리속에만 있던 것인데 다시 다이어리를 들춰보다 이 시를 보고는 웬지 그냥 두기엔 아까워서 지금이나마 공개합니다.
-icarus-
진진
멀리 날아가기 위해
날개를 달고 날아갔다.
날고 날고 계속 날아도
끝없는 바다만 펼쳐진다.
둥근 태양이 갑자기 호통친다.
'우리는 너희에게 날개 만드는 법을 가르쳐 줬는데 너는 왜 도망치는거냐?'
나는 남보다 더 큰 날개를 만들기 위해
항상 애썼다.
하지만 그 날개가 어디에 쓰이는 지는
만드는 나도, 시키는 누군가도 몰랐다.
날개가 이 불대륙을 탈출하기 위한
도구란걸 알았을 땐 이미
잔혹한 땅과 하늘이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하여 나는
저 깊고 깊은 형벌의 바다 속으로
날개를 잃고 빠져든다...
그동안 제 다이어리속에만 있던 것인데 다시 다이어리를 들춰보다 이 시를 보고는 웬지 그냥 두기엔 아까워서 지금이나마 공개합니다.
-icarus-
진진
멀리 날아가기 위해
날개를 달고 날아갔다.
날고 날고 계속 날아도
끝없는 바다만 펼쳐진다.
둥근 태양이 갑자기 호통친다.
'우리는 너희에게 날개 만드는 법을 가르쳐 줬는데 너는 왜 도망치는거냐?'
나는 남보다 더 큰 날개를 만들기 위해
항상 애썼다.
하지만 그 날개가 어디에 쓰이는 지는
만드는 나도, 시키는 누군가도 몰랐다.
날개가 이 불대륙을 탈출하기 위한
도구란걸 알았을 땐 이미
잔혹한 땅과 하늘이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하여 나는
저 깊고 깊은 형벌의 바다 속으로
날개를 잃고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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