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숲 속 바위

2005.06.07 02:34

적랑 조회 수:750 추천:4

extra_vars1 산산히 흩어진 먼지 
extra_vars2 1213-1 
extra_vars3
extra_vars4
extra_vars5  
extra_vars6  
딴에는
바위였다고

거대한 바위였다고
말하고 싶겠지.

어떻게 부숴졌을지도,
어떻게 흩날리는지도 모르는

그런 불쌍한 영혼이지만


딴에는
바위였다고

거대한 바위였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겠지.


폐부 속으로
흩뿌려져 들어오는

아릿한 고요한 생명의 내음.


이제 그 부숴진 영혼을
내 혼백(魂魄)에 찬란히 받아들여


푸른빛 고아한
한 줄기 소나무 되야지.

딴에는
바위였다고

거대한 바위였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겠지만,



언젠간,
흔들리지 않는 영혼이 되야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숲 속 바위 적랑 2005.06.07 750
130 Moonlight Butterfly [1] DarkRevenger 2005.06.07 370
129 Moonlight Butterfly DarkRevenger 2005.06.07 439
128 짝사랑 [1] 천공MiD짱 2005.06.06 598
127 이야기 2 file 나무인형 2005.06.06 530
126 오늘은 유난히... file 로리마교|사요 2005.06.06 292
125 해질녘 [3] 타이머 2005.06.05 378
124 흑백 헤질녘 2005.06.05 274
123 구 창도에 올렸던 시 *미르* 2005.06.05 301
122 사실 헤질녘 2005.06.05 283
121 누구를 위함이란 헤질녘 2005.06.05 261
120 바람의 얼 (2) 大슬라임 2005.06.05 431
119 바람의 얼 (1) 大슬라임 2005.06.05 493
118 타종 [1] 애화군 2005.06.05 306
117 모험가 시라노 2005.06.05 298
116 운수 좋은 날 [1] 시라노 2005.06.05 353
115 시인의 죽음 [2] KBOY∮ 2005.06.05 319
114 늙은 소설가는 오늘도, [3] 쵸키 2005.06.05 403
113 Moonlight Butterfly [1] DarkRevenger 2005.06.04 328
112 Moonlight Butterfly [1] DarkRevenger 2005.06.04 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