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난히...
2005.06.06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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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당신의 슬픔을 등에 지고온 내가
오늘따라 그 슬픔이 무겁게만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슬픔을 함께했던
나의 등에 누군가의 눈망을에서
흐른 물기가
내 등에 긴 자국을 남겨서인가
유난히도 주저앉고 싶은 내게
두 눈망을 적시며 나를 바라보는
당신을 봤습니다.
콩닥 거리는 가슴을 주체하며
당신을 달래려할때...
두눈에서 흐르는 눈물은
내 몸을 적셔 물먹은 솜처럼
무겁게만 하고
진달래의 분홍 입술에서
흘러나온 이야기는
현실을 외면하게만 합니다.
이제는 지처 쓰러지려 할때
-고마워-
이 한마디가 나를 일으켜세우며
영원히 너만의 남자임을... ...
나 스스로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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