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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Moonlight Butterfly

2005.06.04 21:54

DarkRevenger 조회 수:314 추천:1

extra_vars1 가위질 
extra_vars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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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없는 고통의 호소
멈추지 않는 가위질
잔인하게도 가위는
나의 입을 먼저 가위질 해버렸다
길로틴을 막을 손은 허공에 있다
하늘은 금이 가고있다
이제 빗방울은 쏟아질 수 없다
빗방울들을 머금은 구름은 사라져 간다
허공의 손이 구름을 잡아주길 바랬지만
이내 검은 실선이 쏟아져 간다
그리고 종말

알고 있었다
축복인지 저주인지 모를
바닥에 흩뿌려진 선혈을 거름삼아
다시 돋아나는 몸
느껴보지 못한 안식이란 걸
방해하러 오는 사형집행인
나의 몸은 또 다시 가위질 되갈것이다
소생되는 저 높은 하늘까지만을
기원하는 수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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