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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하늘은 노랗고 세상은 어둡다.

2005.06.14 08:20

안플라 조회 수:403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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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버림받은자를 구원하지 않는다

태양은 붉은 빛을 불태우고

작은 섬광마저 집어삼키는 ...

아아 기억이나 나는가 어제의 하루가

아아 기억이나 하는가 어제의 하루가

아침에 일어나 미역국 못 먹는 인생이여





세상은 기어 오르는 자를 다시 떨어드린다

태양의 불빛은 나를 태워만 가고

기억하지 못하는 날의 10월9일이여

한글의날로만 기억하는 친구들이여

아아 기억이나 나는가 미천한 자의 존재를

아아 기억이나 하는가 친구란 자의 존재를

점심에도 무시받는 촛불의 인생이여





세상은 이빨갈며 반항하는 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달의 달빛은 나에게 쏘아지고

추위만 가득한 냉기의 바람이여

씁쓸한 마음 찬바람이 목덜미를 스치는구나

아아 기억이나 나는가 벌래보다 못한 내 인생을

아아 기억이나 하는가 촛불보다 약한 내 인생을

꺼져가는 촛불은 천천히 꺼져가다

태양보다 강렬한 불빛을 내뿜으다









ps : 생일날 선물 받았습니다 잇힝



       환타... 그렇습니다 제 친구녀석이 아무도 생일을 모르더군요 하하...(제길)



       부모님께서는 시험이라고 미역국 먹을 시간이 없답니다 하하...(미역국 좋아하는데)



       형님은 문자하나 보내 주셧습니다 추카한다고 하하...(얼굴이라도 비춰주지)



       태양은 저에게 불같이 뜨거운 여름날을 보여줬습니다 하하...(더워죽을뻔 했지)



       달님은 저에게 얼음보다 차가운 바람을 주었습니다 하하...(가을에 동사할번 했지)

  

       제길 다음 해가 되는 일이 없을거 같습니다



       버스기사가 문닫아서 옆구리 치였지... 내릴때 또 문닫아서 치였지...



       어제같이 버스 많이 타는날 버스카드 돈 떨어져서 환승 못했지



       그 재수가 오늘까지와서 하얀 남방 기름에 검은 남방됬지



       빌어먹을 영어 해석본 학교에 두고왔지



       열받아서 놀아보자 했더니 피시방 자리없지



       오락실이라도 가자 햇더니 리모델링



       노래방이라도 가자 했더니 휴일



       제길 그림자만 흐려지는군... 내 존재마저도 사라질만큼....



ps : 제 작년 생일때 지은 시입니다. 아는 카폐에서 옛 글이 남아 있길래 올려봅니다. 지금봐도 암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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