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다
2005.06.16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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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다
(2005.6.14)
오늘도 많은 것을 지웠다.
작아지는 지우개,
덩달아 짧아지는 몽당연필.
그것이 창조한 것은
지우개 앞에선 하루살이처럼 사라져.
나의 종자가
얼마나 많은 하루살일 죽였는지
밤하늘의 별을 헤아리듯,
너는 헤아릴 수 있겠는가?
(2005.6.14)
오늘도 많은 것을 지웠다.
작아지는 지우개,
덩달아 짧아지는 몽당연필.
그것이 창조한 것은
지우개 앞에선 하루살이처럼 사라져.
나의 종자가
얼마나 많은 하루살일 죽였는지
밤하늘의 별을 헤아리듯,
너는 헤아릴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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