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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오렌지

2005.06.23 18:39

Blue Orange 조회 수:342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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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왜 몰랐을까.
이제서야 왜 알았을까.

눈앞에 있는 오렌지를
기이하고 단순한 무늬들을

오렌지 단면의 무늬들은
심장을 흔들어놓고
점점 가빠져가는 호흡,

그리움처럼 뻗어나가
곡선과 교차하며
이별을 하고 떠나가는,

웃었던 미소의 껍질아래
터질듯한 주홍빛은
가슴속에 깊이 들이박혀,

기대가 없었던 하루
기이한 주홍빛 아래에
파란 화염속에 안기어,

너무나 달콤해져버려
끄나풀의 환희와 같은
주홍꽃 알갱이 속으로...

너의 미소아래 담긴
한알 한알의 행복을
난 너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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