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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강변에서

2005.06.22 10:03

애화군 조회 수:291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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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물안개 길섶을 헤치고
밤귀를 살랑이며 너는 다가온다.
곰삭은 마도로스의 파이프처럼
아이 천식 앓는 소리 쌕쌕 들려오고,
한번의 뻐금댐에 깊은 자맥질과
한번의 자맥질에 얼얼한 추억들.
이 밤도 북에서 목을 축인 바람처럼
너는 징그럽게도 피오르고야,
널 닮은 사슴이 끓어 오르는
가야지, 희게 새어버린 밤으로.
이 밤도 어린 별 하나 주름을 새기고
나는 서러워서 몇 번이고 문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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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을 '문질러 보고' 로 여운을 남길까도 생각해 봤지만
'다'로 종결함으로써 감정을 추스리는 쪽을 택했는데요,
어느게 더 좋았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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