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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댐, 장마

2009.07.18 08:42

로케이트 조회 수:691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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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막는다.


 


내리는 / 내려오는


콸콸 쏟아지는


더운 여름의 상처를,


 


막지 못하는 것을


숨을 참고 견디어낸다.


 


아랫말 어린 웃음은


옛 이야기와 실낱같이 이어져


 


수위에 다다라


숨찬 댐을 일으킨다.


온몸으로 / 온몸으로


견디어낸다.


 


더운 여름이었다.


장마는 이렇게 지나갔다.


-------------------------


눈물 나도 참을 수밖에 없고


그것이 또 아름다운 마지막이기에


과거를 되뇌어 웃으며


그렇게 이별을 인정하고


애써 눈물 없이 사랑을 보낸다.


더운 여름 우리의 사랑은 지나갔지만


이듬해 여름은 다시 찾아온다.


비록 그것이 다시 장마가 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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