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2010.04.0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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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며칠이 지나자 엉망이 되었다.
주인을 닮은 건, 애완동물만이 아닌 모양이다.
엉망인 머릿속 마냥 책들이 튀어나와 어지럽다.
정작 찾아야할 책은 어디론가 숨어버렸다.
읽지도 않는 책을 꺼내놓은 건, 언제의 나인지
그 때의 나를 만나 한 소리 하고 싶지만
지금의 나도 한심한 상태다. 또 책을 꺼내 놓는다.
다시 집어넣을 생각은 차마 못 하고 있다.
며칠이 지나자 엉망이 되었다.
꺼내놨던 책은 다른 책들에게 밀려서는
주인의 생각마냥 이리저리 접히고 눌려 자국이 남았다.
정작 끼워진 책들은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들이다.
두꺼운 책이 좋은 책이라는 건 잘 때 뿐인지
다른 책들이 틀어지는데 도움을 주려고 한 건지
칸막이로의 역할만한다. 그 어떤 것도 도움을 주지 않는다.
다시 정리할 생각은 차마 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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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띄우러 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책상 정리를 좀 해야하는데 말이죠.
학교에 반납해야할 책을 못 찾고 있어요.
아직 연체는 안 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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