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천사의 제국

2010.06.03 21:26

RainShower 조회 수:162 추천:1

extra_vars1 Made by Angel 
extra_vars2
extra_vars3
extra_vars4
extra_vars5  
extra_vars6  

 


 세상은 아름답다


 


 이 세상이 기계에 물들어도


 악의에 물들어도


 욕망에 물들어도


 


 우리는 여전히


 


 어디선가 자비를 베풀며


 겸손을 미덕으로 삼으며


 평화를 간절히 기도하며


 


 사랑받을 사람들


 사랑주는 사람들


 


 그들이 모여있는 세상은


 말세라고 하지만 검은색은 아니다


 


 사람들 깊숙한 이면 속의 천사들이


 소곤소곤 노래를 부르며 만든 하얀색이다


 


 그들도 천사다


 


 연쇄살인을 저지른 사형수도


 사람을 등쳐먹는 깡패도


 할일없이 떠도는 백수도


 길바닥을 핥는 거지도


 


 그대도


 


 나도


 


 전부다


 


 누구하나 천사 아닌 사람은 없다


 


 그렇게 말세의 하얀세상에는


 천사란 단 하나도 없는 것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551 그런게 어딨어, 임마 [5] 기브 2008.01.27 540
5550 두꺼비 울음 [4] 다르칸 2007.07.05 540
5549 비오는날 생각합니다. [3] file 체이링[cat] 2005.05.18 540
5548 어머니 [1] 로케이트 2009.04.13 539
5547 시계 [1] 크리켓≪GURY≫ 2009.03.23 539
5546 충격, 전무, 하나, 전무, 전무, 전무, 전무, 전무, 둘 (추가) [4] 시니르미 2009.12.28 538
5545 텔레비전 [2] 타이머 2009.02.02 538
5544 잠꾸러기 용 홀리커터™ 2006.06.29 538
5543 연탄리메이크 [2] ps인간 2009.05.22 537
5542 1시 [1] 쉐로, 2009.04.05 536
5541 무한대 [2] idtptkd 2009.02.24 536
5540 나는 바람이고 싶다. [1] khost 2008.09.20 536
5539 루비의 시(이별) 홀리커터™ 2006.06.29 536
5538 [자작]리베리우스의 시 [5] 홀리커터™ 2006.06.24 535
5537 정점(頂點)이 되고싶었다. [1] 王코털 2009.04.29 534
5536 서커스 [1] 크리켓≪GURY≫ 2009.03.16 534
5535 빈자리 [1] 하늘보리 2009.03.03 533
5534 돌아오는 길 [1] RainShower 2009.01.19 533
5533 백치 [6] 바람의소년 2008.11.01 533
5532 추억2 [1] 로케이트 2009.05.24 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