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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SF Machine Father

2006.05.31 23:36

아란 조회 수:2239 추천:5

extra_vars1 은하계 최강 초인 배틀 올림픽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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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서의 킹제이더가 갈가가이거를 족치고 기쁨의 눈물과 환호성을 내지를 무렵, 머신 파더와 마스터 아시아는 이미 ZEN을 하나도 남김없이 뼈와 살을 분리시킨 뒤였다.

“미, 믿을 수가 없군. 진리를 손에 넣은 우리들 ZEN이….”

엉망진창으로 나뒹굴던 아카드가 미처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머신 파더는 아카드의 머리를 상콤하게 밟아서 터트려 줌으로서 마지막 ZEN의 일원인 아카드까지 처치한 뒤 한 마디 하였다.

“아, 이런 발이 미끄러졌군.”

여하여간 ZEN이 사라진 지구는 이제 평화(?)로워진 것 같았다. 아니, ZEN이 사라져서 오히려 얼씨구나 좋아하는 지하 세계의 악당들이 서로의 패권을 노리며 싸워대느라 일반인들이 자주 일상에서 피와 살점과 뇌수(...)를 보긴 했지만 그래도 평화란 좋은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콰쾅.

심심하면 박살나는 게 일인, 서울 한복판에 거대한 우주선이 추락, 아니 착륙하였고 덕분에 겨우 재건 중인 서울은, 일단은 희생자들의 명복부터 빌어주도록 하자.
서울 한복판을 박살내며 착륙한 그 거대한 우주선은 곧 그 형태를 중앙의 사각형 모양의 일반적인 K1의 무대를 가지고 있는 원형의 거대한 경기장의 형태로 모습을 탈바꿈했다. 그리고 경기장에 관중석에는 어느 새 우주선 착륙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은 죄 없는 서울 시민들이 항의를 하기 위해 잔뜩 몰려듬으로 가득 찼다.

“야, 이 망할 놈들아!! 뭐하자는 플레이냐!!”

“겨우 얻은 집인데, 이게 뭐야!! 내 집 내놔!!”

“내 마누라 돌려 줘!!”

등등의 항의로 관중석은 뜨거웠지만, 중앙의 경기장으로는 절대 서울 시민들이 다가가지 못했다. 아니, 다가가려고 해도 몇 백만 볼트의 전류가 흐르는 막이 가로 막고 있었기 때문에 접근하면 바로 통닭구이가 되어버리니 목숨이 아까워서라도 접근을 못할 수밖에. 그리고 관중석의 열기가 한창 달아오를 무렵, 중앙의 경기장에서 괴상한 가면을 뒤집어 쓴 척 봐도 외계인이 분명한 자가 나타나 마이크를 들고 말을 했다.

“1만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 은하계 최강 초인 배틀 올림픽이 이제 막 이곳 은하계의 변방에 지구라는 한창 덜떨어진 행성에서 개최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바로 경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알파 조 제 1경기 청 코너는 호빵 별의 호빵 왕가의 왕자이자 호빵맨 2세라 불리는 호빵 더 키드!!”

분명히 그 외계인의 말은 외계어라서 절대로 서울 시민들과 어느새 전 세계에서 온 언론사의 기자들이 알아들을 수 없어야 했건만, 이상하게 모두 알아듣고 있었고, 어느새 경기에 대해 두근두근해 하고 있었다. 여하여간 그 외계인(아마도 사회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청 코너에서 뿌연 연기가 피어오르며 청 코너 쪽 입구에서 한 그림자의 사내가 모습을 드러냈다. 온 몸의 우락부락한 근육질, 그리고 얼굴에는 호빵 가면을 뒤집어 쓴 그가 중앙의 링을 향해 다가가 올라섰다.

“자자, 홍 코너는 전직 악의 초인 출신인 닭둘기 맨!!”

사회자 외계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홍 코너 쪽 입구에서 뿌연 연기가 피어오르며 이내 입구를 부수고 지면이 쿵쿵 올려라 등장하는 거대한 닭둘기 한 마리가 중앙의 링을 향해 뒤뚱뒤뚱 걸어와 간신히 점프하여 링 위에 올라섰다.

“할아버지, 호빵 더 키드 말고, 왜 호빵맨은 안 오는 걸까요?”

“그건 말이다, 호빵맨이 더 이상 갈아치울 호빵 머리가 없기 때문이란다.”

“미애 아가씨, 사실은 말입니다. 잼 할아버지가 파업 중이라서 어쩔 수 없이 값싼 아들 내미를 보냈다고 하지요.”

머신 파더와 류미애, 그리고 햄토리도 관중석에서 제일 좋은 자리에 앉아 중앙의 링을 주시하며 서로 말을 주고받았다. 문득 류미애가 뭔가 궁금증이 생겼는지 머신 파더를 바라보며 물었다.

“할아버지, 그러고보니 어떻게 외계인들의 말을 우리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건가요?”

“그건 말입니다. 은하계 최강 초인 배틀 올림픽 위원회에 평생 연구비와 지구에 한반도에 서울이란 곳에서 올해 올림픽 개최를 할 것을 요구하는 조건으로 박사님께서 발명하신 전 은하 통역기를 판매했기 때문입지요. 미애 아가씨.”

류미애의 질문에 대해 햄토리가 대답해 주었다. 하지만, 그 대화를 우연히 엿들은 자가 발끈해서 소리치기를.

“역시, 머신 파더 네 녀석의 소행이었구나!!”

우연히 경기를 관람 중이던 강준서는 특등석을 차지하고 있는 머신 파더와 류미애와 햄토리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고 발끈해서 소리치며 특등석을 향해 왼쪽 주먹을 날렸다. 하지만 박살난 것은 유감스럽게도 강준서의 손톱이었을 뿐, 특등석은 강력한 배리어로 방어 되고 있어서 흠집 하나 없었다.

“크크크큭, 나의 안 사랑스런 아들아. 걱정 마라. 이 올림픽에 지구인 출신 악의 초인으로 너 역시 강제로 참가시켰으니까. 다만 첫 경기가 아쉽게도 안 사랑스런 아들이 아니라서 아주 많이 아쉽군. 크크크큭”

박살난 손톱에 고통으로 인해 기절해 버린 강준서를 바라보며 머신 파더가 썩은 미소를 잔뜩 지으며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마침내 중앙 링에서 사회자가 손을 내리며 소리쳤다.

“레디!!! 파이트!!!!”

사회자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호빵 더 키드와 닭둘기 맨이 매섭게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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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계 최강 초인 배틀 올림픽의 경기 규칙은,

상대방의 세컨드... 즉 세컨드나 상대방이 항복을 선언 하기 전까지 상대가 죽던 말던 어쨌든 박살내면 이기는 초 잔인 고어 배틀 입니다.

규칙은 이것만 있는 것이 아니지만... 어쨌든 기본적인 규칙은 상대(또는 세컨드)가 항복을 선언하기 전에는 상대를 어떻게든 죽여버리면 이기는 경기랍니다.

그럼 ZEN은 전멸했고,

이젠 은하계에서 몰려든 초인들의 배틀을...

우선은 '호빵 더 키드' Vs '닭둘기 맨'의 치열한 배틀 경기를 다르칸 님이 써주셔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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