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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SF Machine Father

2006.04.15 06:35

다르칸 조회 수:1605 추천:1

extra_vars1 ZeroEverlastingNeme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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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지?"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꼈다. 머신 파더는 경쾌하게 놀리던 몸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준서 역시 머신파더처럼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쓰러진 아카드의 시신은 거무죽죽하게 빛을 바래서 그것이 원래 사람의 모습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도 없게 되었다.

"Zero(존재치 않는)"

"뭐, 뭐?!"

새까만 그림자는 구름 가운데서 나타난 것 같았지만, 땅에서 솟구친 것도 같았다. 머신파더의 멱살을 움켜잡은 그것은 아귀힘이 무척이나 쎄서 머신파더가 빠져나올 수 없었다.

"이익! 네놈은 뭐냐!"

"Everlasting(영원한)"

그것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말은 영어였으나, 울림이 섞여 있어서 성스러워 보이기까지 했다. 스르륵거리면서 그것의 주위로 비슷한 크기의 그림자가 몇 개 더 생겨났다. 그리고 그것이 마지막으로 입을 열었다.

"Nemesis(징벌자)"

번쩍! 벼락이 내리꽃혀 주위를 환하게 밝히고 몰려드는 먹구름을 몰아내자, 그림자가 걷혀 그것이 보였다. 그것은 아카드처럼 생겼으나 훨씬 더 훤칠하고 늘씬하며 키가 컷다. 또한 주위에는  ZEN의 멤버가 대부분이었다.

"ZeroEverlastingNemesis(존재하지 않는 영원한 징벌자)가 바로 ZEN이다"

"커헉! 대체 무슨 개소리냐!"

머신파더가 버럭 소리를 내질렀지만, 기세 좋던 목소리는 누그러져 있었다. 우락부락의 그의 몸도 단아한 아카드의 손아귀를 빠져나오지 못 했다.

"나는 아카드, 2800년 전에 '초결정'의 제조법을 알아낸 연금술사다." 아카드의 목소리가 천지에 고동쳤다.

"나는 김가불, 430만년 전에 지구를 조각 내 달을 만든 고대인류다." 김가불의 얼굴이 드러났다.

"본좌는 천무. 8200년 전에 대 제국 '아틀란티스'를 건국한 황제다" 천무의 삿갓 사이로 미소가 비춰졌다.

"본 모델 넘버 A-021 2300년 뒤에 우주전쟁으로 만들어진 인공혼합인간형메카닉이다." 에바는 쩍 벌어진 어금니에 솟아오른 에너지 덩어리를 꿀꺽 삼켰다.

"이 몸은 60만 파섹 너머의 삼중련은하에서 날아 온 용자왕 갈가가이거다" 갈가가이거의 안면에 무시무시한 마스크와 가슴에 사자무늬가 크게 으르렁거렸다.

"4,500만년 전에 태어난 파충류의 시조 댓글공룡 시라노사우르스다" 시라노라고 불렸던 자는 이제 비늘로 뒤덮힌 몸을 하고 있었다.
그들의 목소리가 합해졌다. "우리는 지구의 미래를 위해 현 세계최강의 국가인 미국을 모토로 지구통일 계획을 세워 그에 반하는 자들에게 징벌을 가하는 정의의 사도다"

머신파더의 목소리가 찢어질 듯 높아졌다. 우락부락한 그의 목이 간신히 아카드의 손을 빠져나왔다.

"웃기지 마!!!!" 머신파더는 용맹하게 달려들었고 다시 한 번 아카드의 가슴판에 주먹을 내리 꽃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가슴은 단단했다.

"진리를 손에 얻은 우리는 패배하지 않는다, 박사" 아카드가 말한 뒤에 머신 파더의 팔을 잡아 냅다 집어던졌다. 쿠당탕탕! 벽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면서 그의 몸이 아예 보이지 않게 됐다.
  
"머신 파더, 류진호. 체력적으로도 두뇌적으로도 훌륭하여 인류에 익을 끼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벌하지 않겠다."

후두둑 하며 무너졌던 돌더미 사이로 머신파더가 기어나왔다. 그리고 허리를 곧추세운 뒤에 호기있게 외쳤다. "누가 너딴 병신들 말을 듣는다고 그랬냐!!"

"호오, 또 덤비겠다는 건가"

"용기있군, 용자답다" 갈가가이거가 칭찬했다. 그리고 자신의 오른쪽 검은 팔뚝을 앞으로 뻗었다. 붉게 물들면서 회전하던 팔뚝이 툭 띄어져 무시무시한 속도로 날아가 머신파더의 머리통을 후려치고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왔고 머신파더는 다시 땅바닥에 내리꽃혔다. "크허어억!"
  
"이런 씨! 대체 무슨 시츄에이션이냐!"

준서가 왼팔을 휘두르며 달려들었으나, 에바의 찢어진 것 같은 입에 물렸다. "강준서. 현직 경찰이나, 육체적 능력과 열혈끼가 보이므로 인류에 익이 된다. 덤비지 말아라" 찌직거리며, 찢어진 에바의 입에 물린 준서의 팔은 그대로 몸통까지 휘둘려져 땅바닥에 박혔다. "으악!"

"보고 있는 거 알고 있다. 레클루스, 인류에 해악을 끼친다면 네 녀석도 벌하겠다"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던 김가불의 발을 땅 깊히 내리찍자, 사람보다 큼직한 돌맹이가 튕겨져 올라왔다. 툭, 가볍게 다리로 그 바위를 올려차자 무수한 잔상을 남기며 한 순간에 광속을 돌파에 레클루스가 탄 위성으로 날아가 박혔다. 무시무시한 속도와 대기권 탓에 불길까지 머금은 바위는 위성을 운행불가능하게 만들었고 레클루스를 패닉상태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으아아아아!"

머신 파더가 일어나 달려들었다. 빅장이라고 이름 붙인 무시무시한 살인기가 아카드의 몸통에 작렬했지만, 그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내 몸을 둘러친 초결정 크롬은 설사 태양보다 뜨거운 빛이나 우주의 혹한조차 뚫지 못 한다." 아카드는 조소했다. "이런 후라질 새끼!" 반면에 머신 파더는 절규했다.
쾅! 강철만큼 단단한 머신 파더의 주먹이 아카드의 몸을 쳤다.
쾅! 그의 주먹은 아카드의 머리를 치고
쾅! 복부를 치고
쾅! 어깨를 치고
쾅! 목을 치고
쾅! 인중을 치고
쾅! 관자놀이를 치고
쾅! 가슴팍을 치고
쾅! 허벅지를 치고
쾅! 안면을 쳤다. 그리고 이 모든 타격이 단 5초만에 벌어졌다. "괴, 괴물 같은 자식!"

"당연히 인간은 아니다"

"으아아아아!"

쾅! 마지막으로 머신 파더의 핵폭탄급 주먹이 아카드의 코를 후려쳤지만, 그 높이 솟은 코를 단 1mm도 구부러지거나 뒤로 가게 하지는 못 했다. "우리는 신이다." 아카드는 자신했다.

"흥! 내 총 공격을 먹고도 그 소리가 나오나 보자! 어택!"

그의 명령어와 함께 성층권에 대기하고 있던 8개의 우주함선이 기동했다. 음성명령을 받아 움직이는 여덟대의 우주함선에는 리플렉터 빔이나 ES윈도우 미사일 따위로 세계 어떤 곳이던 파멸시킬 수 있는 무시무시한 병기가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그 모든 병기들의 목표로 아카드가 잡혀있었다.
580여개의 다탄두 ES윈도우 차원이동형 미사일.
20여개의 약 40000도의 열을 발하는 리플렉터 빔.
0.1mm의 오차를 남기는 정조준 전략 핵미사일 180여개.
8100여개의 지구 외핵까지 파낼수도 있는 대인 살상용 드릴탄.
그 하나만 있어도 세계 정세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괴상망측하기까지 한 병기들이 모조리 아카드를 향해 날아들었다. 그러나 아카드는 한발자국도 꿈쩍하지 않았다.

"ZeroEverlastingNemesis는 곧 인류를 위한 신이다."

폭음과 먼지구름 탓에 수시간 동안 그 모습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목소리는 뚜렷하게 들렸다. 그리고 먼지구름이 가신 뒤의 그 모습은 방금 세탁을 한 것 같은 깔끔한 정장과 세수를 마친 듯한 피부를 지닌 아카드였다. 어떤 피해도 미치지 않았다는 사실에 준서는 기절할 것만 같았다. 그러나 머신 파더는 멈추지 않았다.

"이런 머저리 같은 자식! 신따위가 인간의 뒤에 있다면, 우린 인간이 아니라 꼭두각시다!"

"우리가 없다면, 너희는 800여번의 우주침략과 200여번의 대 기상이변으로 멸망했을 것이다"

"그럼 고맙다고 인사는 해두마 멍청아!"

쾅! 다시 머신 파더의 주먹이 아카드의 안면을 강타했다.
쿠르릉! 아카드가 발로 땅을 두번 구르자, 땅에서 검은 첨탑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그것은 초결정 금속으로 만들어진 듯한 탑이어서 어떤 공격으로도 무너지지 않을 것처럼 보였고 여섯단으로 나뉘어진 층탑이었다.

"이제, ZeroEverlastingNemesis이 군림할 것이다"

괴물 같은 여섯명은 사라졌다. 그리고 검은 첨탑의 문이 닫히고 천지에 목소리가 울렸다.

"이제 인간이 스스로 하던 시대는 끝났다."

하늘의 먹구름을 비를 쏟아낼 것 처럼 우중충하기만 했다.









"신 좋아하네, 병신들! 저 첨탑을 올라가 그 목을 따주마"









먹구름 사이에는 빛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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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과 정의의 용사 -ㅅ-?

아니!

정의의 신과 악인의 싸움인검미다.



으흐흐흐흐

아란님이 원하는대로 진짜 '선'을 만들었슴



자자,



시험 이주일 남았으니 미쳐보세 >_</


쿠헤ㅔ


쿠헤헤헤헤헤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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