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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테창-릴레이완결] 성배(成杯)

2006.12.21 02:21

아란 조회 수:177 추천:2

extra_vars1 의지하지마라. 쟁취하라. 그리하면, 주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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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창-릴레이소설 완결]
제목(팀명) : 성배(成杯)
장르 : 근미래 SF
총화수 : 전 19화 완결
팀장 : 아란
팀원 : 도지군, 한재영, 기브, 난아영이당, 야느, 하얀종이
연재기간 : 2004년 4월 19일부터 2004년 6월 17일 전 19화 완결

[성배(成杯)] - 14
글쓴이 : 도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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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러시아로 향했어요..."

  눈처럼 하얀 소녀가 왠지 모를 웃음을 띠우고 이랑을 쳐다보았다.

  "그녀라니... 제 누나를 말씀하시는 거예요?"

  "네... 물론."

  "저, 저는... 어떻게 된거죠?"

  "흠, 당신이 죽었어요."

  "에엑, 여기는 저승!?"

  "...아, 아니에요. 제가 저승사자로 보이세요?"

  "저, 저승사자...?"

  이랑은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보다 오년여전 어떤 할머니에게 들었던 저승이야기가 생각났다.

  "아..히, 히이이익~ 죽고 싶지 않아요~"

  "전 저승사자가 아니에요.."

  하얀 소녀가 땀을 삐질 흘리며 세훈을 붙잡았다.

  "저, 저기... 누나는 안 쫓아가도 되요?"

  "아, 맞다.. 누나..."

  "쫓아 가 보실거죠?"

  "아, 아니, 아뇨... 무, 무서워요."

  "..저런, 남자가 겁이 많으면 안되죠."

  "..구세대적인 통찰이에요."

  "..시대에 따라 불변하는 것도 있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데요."

  "..."

  ",,."

  둘은 동시에 서로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다 큰 소리로 웃어대기 시작했다. 이랑은 하얀 소녀가, 하얀 소녀는 이랑이 동시에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그것이 가져올 비극에 대해서는 그 둘도 당장은 생각하지 못했다.



  화르륵-

  모닥불에 불이 화악 옮겨 붙었다. 하얀 소녀가 이랑을 보고 웃었다.

  "이런것 잘하네요?"

  "에, 로이나 누나가 가르쳐 줬으니까요."

  "에... 그렇군요."



  잠시 후 쓰러지듯 자고 있는 이랑을 보고 하얀 소녀가 생긋 웃었다.

  "소(小)성배로 이랑군의 정신을 리턴 해두긴 했지만.. 그것은 단지 낮에 국한된 이야기 일뿐… 당신을 부활시킨 검은 존재 자체는 제가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죠.. 이랑군을 죽이지 않는 한... 그럼.. 낮 동안만이라도 갖혀있게 한 게 소(小)성배의 위력의 한계….  그러므로 밤엔 언제나 제가 같이 다니며 통제해 드려야겠군요.. 그리고"

  하얀 소녀가 귀엽게 웃었다.

  "전 이랑군이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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